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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호투 릴레이' 중인 LG, 이민호도 이어 받을까

6월 방어율 6.88의 이민호, 한화 상대로 반등이 필요하다

22.06.21 09:09최종업데이트22.06.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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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호투하고 있는 LG 선발(왼쪽부터 플럿코, 켈리, 김윤식, 임찬규) ⓒ LG트윈스


LG의 6월 팀 방어율은 3.18로 NC(2.08), kt(2.96) 다음으로 낮고, 출루허용률은 1.20으로 NC(1.08) 다음으로 낮다. 이로 인해 6월 성적이 10승 1무 5패 승률 0.667로 NC(0.692)에 이어 kt와 공동 2위다. 강력한 불펜도 있지만, 선발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6월 들어서 LG 선발진이 굳건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발 듀오인 플럿코와 켈리는 더 강해졌다. 플럿코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 출루허용률 0.78, 켈리는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출루허용률 0.95로 언터처블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플럿코는 지난주 2차례 선발로 나와 15.1이닝 1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2경기 모두 QS+를 기록했고, 14일 삼성전에는 프로무대 첫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켈리 역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토종 선발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좌완 김윤식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8 출루허용률 1.27로 메마른 좌완 선발에 단비를 내려주고 있다. 게다가 2경기 연속 QS 행진 중이다.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임찬규도 지난 18일 키움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반등의 조짐도 같이 보여줬다.
 

LG 선발 이민호, 한화 상대로 반등하는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 LG트윈스


이러한 상황에서 바통은 이민호에게 넘어갔다. 이민호는 이번 시즌 12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5.09 출루허용률 1.49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삼성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헌납하며 2연패 중인 상태다. 더군다나 6월 성적이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88 출루허용률 1.71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54, 1.042로 상당히 높다. 이번 등판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화 상대로 이번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71 출루허용률 1.61로 다소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첫 맞대결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쓴 것이 컸었다. 그러나 재정비를 가진 후의 맞대결에선 6이닝 1실점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사실 이민호는 독수리 사냥꾼이나 다름이 없다. 통산 한화 상대로 9경기(8선발) 5승 1패 평균자책점 2.08 출루허용률 0.92로 극강이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163, 0.489로 상당히 낮다. 킬러 DNA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이민호가 홈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다.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76 출루허용률 1.31로 원정(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40 출루허용률 1.67)에서의 성적과 차이가 크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235, 0.672로 원정(피안타율 0.331, 피OPS 0.889)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좋은 편이다. 현재 한화가 8연패 중이고 팀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어쩌면 이민호에게 반등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불과 1달 전만 해도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42 출루허용률 1.12로 팀 내 에이스 켈리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이민호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LG 선발이 호투 릴레이 중인 상황에서 이민호도 한화 상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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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LG트윈스 이민호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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