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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채용 프레임은 역차별" 불난 민심에 기름 부은 대통령실

[실트_2022] '악의적 프레임' 주장에 누리꾼들 "국민 눈높이 정말 못 맞춘다"

등록 2022.07.20 11:40수정 2022.07.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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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_2022] 대통령실, 사적 채용 지적에 “대선 승리 헌신한 청년 역차별”... 윤 대통령은 묵묵부답 ⓒ 김혜리

 
대통령실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과 관련해 "정권 교체에 공헌한 대선 캠프의 핵심 청년인재"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9일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주기환 전 후보의 아들이 지난 5월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주 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2003년부터 2년 동안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때 수사관과 검사로 인연을 맺은 인물입니다.

이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대선 기간 묵묵히 일한 실무자들에게 정당한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적채용이라는 전혀 들어본 적 없는 틀로 호도하는 것은 대선 승리에 헌신한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주씨가 함께한 일정기획팀은 대선후보의 일정을 구상하고 사전 조율하고 실행하는 팀"이라며 "일정팀 막내로 근무했고 살인적 업무를 훌륭히 소화했다. 마땅히 능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인수위에 합류했고 대통령실에도 정식 채용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SNS에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사적 채용, 불공정 채용'라는 글을 올리고 반박했습니다. 강 수석은 "(주씨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본인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됐다"며 "사실관계조차 왜곡한 악의적 프레임" "더 이상 이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같은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연이은 '사적채용' 논란에 국민들의 실망만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해명에도 "지인 아들 채용해놓고 역차별 운운하냐", "희생과 봉사는 대가성이 없다. 캠프에서 일하고 그걸로 자리 받은 거면 투자로 봐야 한다", "어찌 그 청년들이 죄다 윗분들의 자녀인 건지 모르겠다", "현재까지 밝혀진 채용을 보면 후원금 준 지인 아들, 면식 있는 지인들로 밝혀졌는데 무슨 능력을 인정 받아서 근무했다고 말하나", "기획 잘하고 영어 잘하고 편집도 잘하는데 아빠 빽이 없다. 있었으면 나도 한 자리 가능한 거냐", " 우리는 기여를 하고 싶어도 줄이 없어 기여를 못한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지지율 추락 이유를 모르겠다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눈높이를 못맞추고 있다. '사적 채용 아니지만 민심 못 읽어 송구스럽다' 이 한마디 하면 정리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 정부는 밑도 끝도 없이 내 말만 맞다고 하고 있다. 어떤 기준에서 핵심 인재인지 설명하지 않고 그냥 열심히 했다고 하면 어떡하냐. 그곳에서 열심히 안 한 사람이 어딨냐. 비겁하고 궁색한 변명이다"라며 "스타 장관 찾지 말고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면 지지율은 자연스레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윤석열 정부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강인설 #주기환 #사적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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