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식 경남경찰청 경위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해 대기발령 된 류삼영 총경을 지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성호
▲ 1인 시위 나선 경찰 직협 “총경 회의가 쿠데타? 의아" ⓒ 유성호
김 경위는 "류삼영 총경님은 우리 하위직 경찰들의 희망"이라며 "지휘관으로서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서 우리 하위직들은 그분을 위해서 계속 응원을 할 것이고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 "하위직 경찰관들과 총경이 회의 한 번 한 걸 가지고 쿠데타라고 하냐"며 "경찰관 26년째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에 비유하며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러한 시작에서 비롯됐다"고 말한 바 있다(관련 기사 :
행안부장관 "경찰서장 모임 심각, 12·12 쿠데타도 그렇게 시작").
이에 김 경위는 "우리는 쿠데타 경찰관이 아니"라며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것은 권력이 하나로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재고해달라 부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권연대 "쿠데타? 도둑이 제 발 저리나"
한편, 시민사회단체 역시 서장 모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인권연대는 논평을 통해 "정부 대응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 제대로 들어맞는 격"이라며 "(이 장관이) 하나회의 12・12쿠데타까지 언급하며 이번 모임을 마치 '진압'되어야 할 사건인냥 취급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인권연대는 "(이 장관의 오늘 브리핑 중) 역대 정부가 '헌법과 법률이 명하는 시스템과 계통을 무시하고' 경찰 업무를 지휘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떠오른다"라며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는 정당성도 합법성도 없는 정권의 '경찰 권력 장악 의도' 그 이상도 아니다. 검찰 권력 비호를 위한 또 다른 차원의 방어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권연대는 "윤석열 정부는 경찰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며 "더 이상 경찰관들과 나아가 국민과 싸우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것은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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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화환으로 둘러싸인 경찰청... "경찰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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