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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역대 2번째' 300홈런 강민호 "큰 비결은..."

6일 키움전 시즌 10호 홈런, KBO리그 통산 300홈런 달성

22.09.07 09:38최종업데이트22.09.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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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친 강민호,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었다 ⓒ 삼성라이온즈


8월 26일 사직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잠잠했던 강민호의 홈런이 마침내 터졌다. 강민호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뽑아냈다.

이전 두 타석에서는 각각 3루수 땅볼과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강민호의 방망이가 일을 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강민호는 키움 투수 양현의 129km 투심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다.

당시 홈런에 대해 강민호는 "이전 두 타석 모두 성과가 좋지 않아 대기 타석에서 (박진만) 감독님한테 '오늘은 수비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님께서 '괜찮다. 수비에만 집중해도 된다'라며 편하게 말해주셨다. 그래서 편하게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통산 300호 홈런을 친 강민호, KBO리그 역대 15번째이자 포수로는 역대 2번째 기록이다 ⓒ 삼성라이온즈


이번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15번째 300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기록이 더욱 값어치가 큰 이유가 있다. 이전까지 300홈런 기록한 선수 중에서 포수는 박경완(전 SK)이 유일했었기 때문이다. 2010년 박경완 이후 4512일 만에 두 번째로 300호 홈런을 기록한 포수가 나왔다.

기록에 대해 강민호는 "건강하게 야구를 오랜 기간 동안 하다 보니, 이런 기록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완벽했다고 느낀 시즌이 없었는데,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야구를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올해 KBO리그 19번째 시즌을 맞이 하는 강민호다. 19시즌 중 16시즌을 모두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꾸준함의 비결로 "큰 비결은 없다. 그저 몸 관리를 어느 정도 해서 몸이 잘 버텨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몸 관리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 몸 관리 덕분에 이런 대기록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민호의 통산 300호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 7사사구를 기록한 타선의 힘과 선발 뷰캐넌의 6이닝 4실점(3자책) QS 투구에 힘입어 삼성은 키움을 11 vs. 4로 꺾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키움전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후 강민호는 "순위가 비록 하위권에 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야구장에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야구장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홈런으로 강민호도 KBO리그의 리빙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강민호의 다음 도전 기록은 KBO리그 포수 통산 최다 홈런(박경완, 314홈런) 경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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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포수 리빙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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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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