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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빛낸 주역들... 이제는 프로 구단 지명 눈앞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D-7... 강렬한 인상 남긴 이들 지명 결과에 관심

22.09.08 16:01최종업데이트22.09.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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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신인드래프트 앰블럼 ⓒ 한국야구위원회(KBO)



레전드를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찬 모습을 보인 이들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핸 1차 지명이 폐지됨과 동시에 전면 드래프트로 바뀌면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되며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도 참가할 수 있는 얼리드래프트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지명은 2021시즌 팀 순위의 역순인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t 위즈 순서로 실시된다.

단,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 받은 키움은 KIA가 가지고 있던 2라운드 12번, 삼성은 롯데가 가지고 있던 3라운드 23번, LG는 KT가 가지고 있던 5라운드 50번 지명권을 행사한다. 

따라서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삼성, LG, 키움은 12명, KT, 롯데, KIA는 10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되면서 총 110명의 선수가 KBO 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는다. 

올해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93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59명(얼리드래프트 59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3명 등 총 1,165명이다. 특히 최근 방송 중인 JTBC <최강야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고교 혹은 대학 선수들이 호명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야구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드래프트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시되는 좌완투수 윤영철 ⓒ JTBC

 
1라운드 지명 확실시되는 선수들

심준석(덕수고등학교)이 미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한화의 지명을 받을 것이 유력한 김서현(서울고등학교)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될 전망이다. 최근까지도 구속, 제구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김서현의 투구는 추후 방송될 U-18 대표팀과 최강 몬스터즈의 맞대결서 만날 수 있다.

이영복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에이스, 좌완투수 윤영철(충암고등학교)도 1라운드 지명이 기정사실화됐다. 1라운드 2번 지명권을 가진 KIA가 일찌감치 점찍은 카드로, 윤영철이 기존에 있던 팀 내 좌완 유망주들과 더불어 팀의 마운드를 책임지길 바라고 있다.

신영우(경남고등학교)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5일 태풍 뉴스특보로 방송분이 일주일 미뤄지기는 했지만 예고편에서 강력한 구위로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이 공개됐다. 한화, KIA에 이어 선수를 지명해야 하는 롯데가 고려하고 있는 카드 중 하나로 설령 롯데의 부름을 받지 못하더라도 1라운드 중반 이내에 이름이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포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김범석(경남고등학교), 공-수 양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동헌(충암고등학교)도 드래프트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김범석의 경우 1라운드에 지명될 몇 안 되는 야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어 복수의 구단이 탐내는 포수다.

아직 방송 전이지만 U-18 대표팀에 승선한 박명근(라온고등학교), 이진하(장충고등학교), 서현원(세광고등학교) 등도 이번 드래프트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손꼽힌다.
 

<최강야구>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포수 윤준호 ⓒ JTBC

 
몬스터즈 위협했던 동의대, 프로로 가는 선수 나올 듯

최강 몬스터즈에게 한 차례 패배를 안겼던 동의대학교 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가 몇몇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역시나 몬스터즈의 주전 포수 윤준호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이승엽 감독이 기대한 '4번타자' 역할도 톡톡히 수행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5일 발표된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대표팀 엔트리에도 윤준호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손성빈(상무), 허인서(한화)와 안방을 맡는다. 단순히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지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만큼 포수가 부족한 팀이라면 충분히 윤준호에게 관심을 보일 만하다.

윤준호 이외에도 몬스터즈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내야수 강준서, 환상적인 수비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외야수 박재성, 레전드 타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공략이 까다로운 좌완 사이드암 투수 신승윤 등도 지명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케이블 스포츠 채널 SPOTV, SPOTV2, 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와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다음(카카오TV), U+프로야구, seezn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또는 일부 구단 관계자에 한해서 드래프트에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핸 야구팬들도 현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8일 오후 2시 KBO 홈페이지에서 입장권 신청이 1분여 만에 마감됐다. 선착순 60명에게 입장권(1인 2매)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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