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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시즌 만에? 10승 실종 위기에 처한 삼성

9승 원태인·8승 뷰캐넌, 현재로서 10승 달성 가능성이 높은 삼성 선발

22.09.12 12:26최종업데이트22.09.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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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삼성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발투수는 3명(뷰캐넌, 원태인, 백정현)이나 있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현재 삼성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발투수는 1명도 없다.

이번 시즌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21, 출루허용률은 1.40으로 모두 리그 8위다. 선발승도 31승으로 NC와 공동 8위다. 이는 한화(23승)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작년 이 시기 때 선발 평균자책점이 3.84(3위), 출루허용률이 1.35(4위), 선발승이 39승(2위)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삼성 선발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이번 시즌 9승으로 삼성 내에서 승수가 가장 많은 원태인 ⓒ 삼성라이온즈


작년 대비 삼성 선발이 좋은 상황이 아님에도 10승 투수 배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10승 달성에 가장 유력하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 23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42 출루허용률 1.24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팀 내 최다승 투수다.

원태인의 전반기 성적은 15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70 출루허용률 1.29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8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90 출루허용률 1.15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선발 6연승을 달리면서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9월에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4 출루허용률 0.93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의 잔여 경기는 20경기다. 원태인에게는 약 4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원태인의 다음 선발 등판은 14일 NC전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NC 상대로 1경기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이는 대구에서 기록한 성적이었다. 창원에서는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통산 창원에서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3.18 출루허용률 1.52를 기록하고 있다.

만일 14일 경기에서 원태인이 승리투수가 되면, 토종 선발로는 윤성환(2013~2017)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다.
 

이번 시즌 8승을 거두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 ⓒ 삼성라이온즈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 역시 두 자릿수 승수 달성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번 시즌 22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33 출루허용률 1.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이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 출루허용률 1.52로 약간 고전하고 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13, 0.827로 수치가 높다. 하지만 9월에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63 출루허용률 1.10으로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

뷰캐넌에게도 약 4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뷰캐넌은 남은 선발 등판 기회에서 2승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원태인과 비교하면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뷰캐넌이 이번 시즌 10승을 거둔다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삼성 외국인 투수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뷰캐넌의 다음 선발 등판은 17일 KIA전이 유력하다.

1년 만에 삼성은 10승 투수 전멸이라는 위기에 처했다. 만일 올해 삼성이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두 자릿수 승수 투수를 배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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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10승 원태인 뷰캐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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