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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잘못 인정하고 수습해야"

"작금의 나라 현실 안타까워…해프닝과 가십만 나라를 뒤덮어"

등록 2022.09.24 12:24수정 2022.09.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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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돌파 해야 한다.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이어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무슨 큰 국가적 난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덮고 있으니"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요"라면서 "기왕 선출 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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