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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 의원 페이스북 ⓒ 박수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욕 논란에 종지부를 찍다'.
지난 23일 박수영 국민의힘(부산 남구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이같이 썼다. 박 의원은 "음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모 대학에 의뢰해서 잡음을 최대한 없앴다"면서 논란이 된 "이 XX" "바이든" 같은 단어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음성파일을 같은 당 배현진, 유상범 의원이 이어받아 '이 XX' 음성 해석을 내놓았다. 문제는 박수영, 배현진, 유상범 의원 모두 각각 다른 풀이를 했고 궁극적으로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해명과는 배치된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24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 음성) 원본 파일을 전문가에게 맡겨서 잡음 소거도 하고 (정확한 워딩을 짚어내려는) 노력도 안하고 올린 MBC가 한심해서 (내가 음성 파일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BC 방식이 틀렸다,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클리어하게 만들어서 보도해야 하는데, (MBC 보도 파일은) 100명이면 100명이 못 알아듣는다"면서 "클리어하지 않은 파일을 갖고, 이XX, 바이든 얘기를 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기본 자세가 안 돼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평소 교분이 있던 음성학 전문 교수님한테 최대한 잡음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분은 정당도 없고 과학자다"라면서 "무슨 툴(프로그램)을 썼다는 것까지 알려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필요한 정치적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교수 신분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그는 24일 오후 페이스북글을 통해 'D대학, 김모 교수'라는 점만 공개했다.
박 의원이 밝힌 윤 대통령 워딩이 대통령실 해명과 다르다는 지적에 그는 "내가 대통령실 직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나는 교수님이 해준 내용을 충실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하고 조율해서 해명을 똑같이 올릴 이유는 없다. 나는 국회의원이자 헌법기관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등 다른 의원들과 해석이 다른 이유를 묻자 "짜고 한 게 아니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 음성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고 날리면 X팔려서 어떡하나." (김은혜 홍보수석)
"국회에서 이 사람들이 아 승인 안해주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박수영 의원)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 (배현진 의원)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아 승인 안해주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유상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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