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때문에 조문 안 갔다"는 우상호 발언에 박진 "네"라고 답해

4일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 엘리자베스 2세 조문 관련 질의 중 나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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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ahtclsth)등록 2022.10.05 15:33

4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조문을 안 간 이유가 식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NATV 국회방송 youtube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조문을 안 간 이유가 식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의 조문과 관련해 질의했다. 우 의원이 "윤 대통령이 조문을 못 간 시간에 나루히토 일왕은 참배를 했는데 우리 대통령은 왜 안 갔나"며 "식사 때문에 안 가셨다"고 하자 박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아시죠?"라며 우 의원이 재차 물었음에도 박 장관은 "글쎄"라며 말을 흐릴 뿐, 별 다른 해명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다. 다음은 우 의원과 박 장관의 질의 내용이다.
 
-우상호 의원(아래 우): 궁금한 게 있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예정된 프로토콜을 못 지켰다고 치자. 그런데 리셉션이 끝난 시간이 6시에서 8시 즈음 되지 않나. 나루히토 일본 국왕은 그때 참배하러 갔더라.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왜 안 갔나. 왜 안 갔다고 생각하나.
 
-박진 장관(아래 박): (우물쭈물하며) 어...
 
-우: 밥 때문에 안 가셨다. 식사하러 가시느라고.
 
-박: 네.
 
-우: 아시죠?
 
-박: 글쎄, 장거리 여행에 여러 가지 또 무리가 있고...
 
-우: 힘든 것 안다. 그런데 일본 국왕도 걸어서 참배를 갔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참배하고 식사하러 갔으면 좋지 않았겠나. 옆에서 그렇게 건의를 드리지 않았나. 외교부 장관이 곁에서 외교적 프로토콜에 관한 건의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인가. 대통령실 참모가 아니면 말하기 어려운가.
 
-박: 그렇지 않다. 영국의 안내를 받아서 가능한 한 꼭 가셔야 할 행사는 가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9월 19일 윤 대통령의 조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내부 국내 정치를 위해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건 유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조문을 못 간 이유에 대해 "런던의 복잡한 교통 상황으로 인해 어제 오후 2시나 3시 이후에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고 따라서 윤 대통령도 오늘 조문록을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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