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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홀드왕' 김상수, 롯데에서 부활할까?

[KBO리그] 방출 아픔 겪은 '전직 홀드왕' 김상수, 4번째 팀 롯데에서 새 출발

22.11.03 09:24최종업데이트22.11.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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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새출발하게 된 김상수 ⓒ SSG랜더스

 
2022 KBO리그를 8위로 마친 롯데 자이언츠가 소속팀 방출로 무적 신분이던 베테랑 불펜 김상수를 포함해 투수 윤명준, 야수 이정훈을 영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던 10월 17일 한화에서 방출된 신정락을 영입한 바 있다. 선수단 개편과 동시에 경험이 많은 불펜을 수혈해 투수진을 보강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시즌 종료 후 영입된 총 4명의 선수 중 1군 경력이 돋보이는 것은 단연 김상수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지난 2019시즌 40홀드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우며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단일 시즌 4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여전히 김상수 뿐이다. 2016시즌 이후로는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 롯데 김상수의 주요 투구 기록
 

롯데 김상수의 16시즌 이후 주요 투구 기록 ⓒ 케이비리포트

 
그러나 SSG 이적 2년차인 올 시즌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1군 8경기 출장 8이닝 소화에 그쳤고, 실전에서 투구를 한 것도 8월 26일 kt 위즈전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SSG가 불펜 약점에도 불구하고 김상수를 방출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롯데는 SSG와 달리 김상수의 부활에 배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1군 경험이 워낙 풍부한 베테랑이라 몸 상태만 회복한다면 불펜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올시즌 비슷한 사례도 있다. 딱 1년 전, NC 다이노스는 마운드 세대 교체를 위해 베테랑 불펜 김진성을 방출했다. LG는 곧바로 김진성에게 손을 내밀었고, 2021시즌 부진했던 김진성은 6승 12홀드를 수확하며 LG의 막강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홀드왕을 차지했던 키움 시절의 김상수? ⓒ 키움히어로즈

 
통산 103홀드를 기록한 김상수는 저니맨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많은 팀을 거쳐왔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고 2009 시즌 이후 장원삼 트레이드의 반대 급부로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히어로즈에서 전성기를 보낸 김상수는 2020시즌 후 사인앤트레이드를 통해 SSG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갔다.

FA 2년 계약 종료 후 방출되고 우여곡절 끝에 프로 무대 4번째 팀인 롯데에서 다시 기회를 잡게 된 김상수는 홀드왕 시절의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다양한 경험을 갖춘 김상수가 롯데 불펜진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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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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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롯데자이언츠 김상수 홀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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