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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이를 지적하는 '탄핵 요구' 대자보가 붙었다. ⓒ 제보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이를 지적하는 '탄핵 요구' 대자보가 붙었다. '윤석열차' 논란 이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네 번째 대자보다.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주 중 "언론자유 탄압하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서울대 학생회관 게시판에 붙었다. 대자보 명의는 '서울대학교 22학번 신입생'이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하늘인 줄"
대자보 작성자는 "(MBC를 전용기에서 배제한 것은) 지난번 윤 대통령의 UN 총회 순방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인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 어떡하나?'를 MBC가 보도한 것에 대한 명백한 보복"이라며 "윤 대통령은 늘 자유를 강조하는데 이 자유에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따위는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 자유가 보장된 적이 있긴 했다"라며 "윤 대통령과 특수부 검사들이 마음대로 압수수색하고, 구속하고, 기소할 자유는 확실하게 보장됐다"라고 꼬집었다.
더해 "자유는 천부인권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천(天), 하늘인 줄 아나 보다"라며 "(윤 대통령은) 자유를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만 주면 되는 줄 안다, 조선일보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은) MBC에는 자유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윤 대통령을 지금 즉시 탄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서울대에는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대자보 2개(10월 10일), 자연과학대학 학생 명의 대자보(10월 15일), 간호학과·의류학과 학생 실명 대자보(10월 21일) 등 연이어 윤 대통령 탄핵·퇴진 요구 대자보가 걸렸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 이틀을 앞두고 MBC 취재진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지난 9월 미국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에 대한 보복성 조치였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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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처음 윤 대통령 비판 대자보가 걸렸다. 생활과학대학 소속 학생이 쓴 대자보 2개는 각각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에 게시됐다. 사진은 윤석열 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을 비판하는 중앙도서관 대자보.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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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대 학생회관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생' 명의의 대자보가 붙었다. 지난 10일 붙은 생활과학대학 신입생의 대자보에 이어 서울대에 두 번째로 붙은 윤 대통령 탄핵 요구 대자보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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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 서울대에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실명 대자보가 지난 21일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붙었다. 앞서 두 차례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대자보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대에 걸린 윤 대통령 비판 대자보이자 첫 실명 대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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