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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노동자와 전쟁 벌이나... 김문수 경질해야"

화물연대 파업 원색 비난에... 정의당 "할일 않고 정권 나팔수 역할, 태극기부대 대장 노릇" 비판

등록 2022.12.02 11:15수정 2022.1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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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지난10월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건영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는 질의에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남소연


정의당이 화물연대 총파업 중재 노력은커녕 "기획 총파업", "불법"이라는 강경발언만 쏟아내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향해 "태극기 부대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제 역할을 망각한 그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경사노위가 윤석열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고 나섰다"며 "김 위원장 경질과 자문단 해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경사노위가 할 일은 정부·기업·노동자 간의 사회적 대화를 관리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경사노위가 제 할 일은 하지 않고 정권의 나팔수가 됐다. 김 위원장은 노동자와 전쟁이라도 벌이는 양 태극기 부대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더욱이 어제는 경사노위 자문위원회 명의까지 동원해 일방적인 정부 입장 지지를 또 내놨다"며 "경사노위의 진짜 목적이 정부와 재벌을 위한 사회적 대화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태극기부대 지휘나 하면 딱 어울릴 분"이라며 "윤 대통령이 노동계와의 대화에 일말의 의지가 있다면, 경사노위를 태극기부대 전초기지로 만들 것이 아니라면 지금 즉시 김 위원장을 경질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불법과 타협 없다'며 업무복귀명령을 발동하니까 파업현장에도 국가공권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화물연대 총파업은) 민노총의 기획총파업, 신중하게 장기전에 대비해 노사관계 정상화의 결실을 거둬야겠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매도했다 사과하고, 국가애도기간에 음주로 물의를 빚는 등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문수 #경사노위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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