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 집행부 관계자들이 지난 8일 밤 대전 대덕구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오전 파업 철회를 위한 전 조합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집행부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거쳐 15일만에 파업을 중단하기 위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조합원에게 의견을 묻기로 했다.
연합뉴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들이 '노조 대응'을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조 대응' 답변은 전주 대비 16%p 상승한 결과다. 참고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공공운수노조 등 노동계 연쇄 총파업 돌입(11.23)이 있었던 11월 4주차 조사 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한국갤럽은 "(정부의) 노조 대응을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이태원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이번 조사 때 화물연대 파업과 정부 대응에 대해 따로 물은 결과를 보면, 이번 사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와 지속 시행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화물연대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자는 21%, "우선 업무에 복귀한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정부·여당의 '선(先) 복귀-후(後) 논의' 입장에 힘이 더 실린 셈이다.
하지만 "정부가 화물연대 등 노동계 파업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이 31%,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1%였다. 업무개시명령 발동 및 강경 대응 기조로 일관 중인 정부·여당에 더 비판적인 조사결과였다.
게다가,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 및 지속 시행(화물연대안)에 대한 찬성 여론도 시멘트/컨테이너 외의 품목 확대 없이 안전운임제 3년 연장(정부안)보다 높은 편이었다. "시멘트, 컨테이너 화물 이외로 안전운임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자는 48%, "시멘트, 컨테이너 화물에 한해서만 안전운임제 3년 더 연장 시행해야 한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자는 26%였다. 이는 모름/응답거절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26%)과 같은 비중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6
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공유하기
윤 대통령, 긍정 33%... 중도5%p↑, 노조 대응 덕분?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