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의 제임스5세(좌) / 엉겅퀴 기사단의 휘장(우) Sir Gawain(사진), 1538년 / 2008년
위키미디어커먼스(퍼블릭 도메인)
스코틀랜드 퍼스셔(Perthshire)의 블레어 성(Blair Castle)에 있는 작품으로,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5세와 기즈 메리의 초상화' 중 일부이다. 제임스 5세(1512~1542)는 스코틀랜드의 국왕으로, 스튜어트 왕가의 제7대 국왕이자 잉글랜드의 왕인 헨리 8세 튜더의 외조카였다.
그의 어머니가 헨리 8세와 남매 사이였지만, 아버지 제임스 4세가 헨리 8세와의 전투에서 전사했기 때문에 제임스 5세의 헨리 8세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었다. 게다가 자신 역시 헨리 8세와의 전투에서 대패하고 신경쇠약에 걸리며 건강이 악화되어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다.
메리 기즈는 그의 재혼 상대로 프랑스 기즈 공작의 딸이었으며, 이들의 결혼은 가톨릭 세력으로 스코틀랜드와 프랑스의 동맹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제임스 5세와 메리 기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메리 스튜어트 즉 메리 여왕이다.
그녀는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숙적이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이다.
위 그림은 16세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작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림 속 제임스 5세는 성 앤드류 배지가 달린 엉겅퀴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다. 이는 왼쪽에 보이는 '엉겅퀴 기사단의 휘장'과 상당히 비슷하다.
엉겅퀴 기사단은 1687년에 창설되었는데, 이 기사단의 상징물은 스코틀랜드의 국화인 엉겅퀴다. 중세 시대에 스코틀랜드에 침입한 바이킹의 척후병이 엉겅퀴 가시에 찔려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적의 기습이 발각되어 스코틀랜드는 전쟁에서 이기게 되었고, 이후로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가 되었다.
약재로서의 엉겅퀴

▲엉겅퀴 한국기행_문화_여행_음식_풍경_거문도_36
한국교육방송공사(CC BY)
엉겅퀴를 한약재로 사용할 때는 대계(大薊)라 부른다. 얼핏 엉겅퀴와 비슷해 보이지만, 엉겅퀴보다 작은 조뱅이(크기 25~50cm)는 소계(小薊)라고 한다. 대계는 '호랑이 호'자를 써서 호계(虎薊), 소계는 '고양이 묘'자를 써서 묘계(猫薊)로도 부른다. 이때 계(薊)는 髻(상투 계)와 같다고도 하는데, 꽃이 상투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대계는 국화과 식물인 엉겅퀴를 여름과 가을에 꽃이 필 때 거두어 말려 약재로 이용한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다. 열을 내리고 출혈을 멎게 한다.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나는 등 각종 출혈증에 사용한다.
약재를 까맣게 태우고 속은 황갈색이 되도록 볶으면(초탄) 지혈작용은 강해지고, 열을 내리는 작용은 약해진다. 그러므로 발열을 동반한 출혈에는 그대로 생용(生用)하고, 수렴하여 지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때는 초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간염, 신장염 및 고혈압에도 활용할 수 있다.
소계도 대계와 효능이 유사하다. 지혈, 이뇨 작용이 있어 대계와 함께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인 밀크 씨슬(milk thistle)도 엉겅퀴(thistle)의 일종이다.
밀크 씨슬은 흰무늬엉겅퀴, 서양 엉겅퀴라고 불리는데, 줄기 안에 진득한 수액이 들어 있어 상처가 나면 유백색의 수액이 흐른다.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의 위장장애 및 설사,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