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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에 새로 생긴 후지산이 잘 보이는 명소

일본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후지야마 트윈테라스

등록 2022.12.23 10:32수정 2022.12.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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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야마 세컨드 테라스 눈 앞에서 후지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세컨드 테라스 ⓒ 서규호


일본의 여러 군데에서 코로나 시국에도 공격적으로 새로운 명소가 생겨났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후지야마 트윈 테라스"입니다. 2021년 여름 만들어 졌으니 이제 1년 조금 넘은 최신의 명소입니다. 이곳은 4월부터 11월 말까지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편도 200엔)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워낙 손님들이 많아 주차장은 이미 개인 차량으로 만원을 이룹니다.

셔틀을 타고 약 10분 거리(도보로도 이동은 가능)에 하차장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평범한 등산로였지만 정비를 통해 깔끔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천천히 계단을 통해 올라가며 기대감을 부풀게 만듭니다. 휠체어를 들고 할머니를 부축하며 오르는 할아버지, 애완견과 함께 천천히 계단을 오르는 여행객 등 각자 즐거운 마음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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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구치 호가 보이는 테라스 후지산 기슭에 자리잡은 카와구치 호가 발 아래 보입니다. ⓒ 서규호


5분 정도 오르니 드디어 눈 앞에 후지산이 보이면서 관광객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이 광경을 보고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장관입니다. 눈 앞으로 구름에 살짝 가린 후지산과 발 밑으로는 가와구치코와 가와구치 마을이 멀리는 야마나카 호수까지 보입니다.


처음 만나는 테라스는 "세컨드 테라스"로 규모가 약간 작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중요한가요!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을 직접 눈 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객들은 '눈호강'을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 종편 채널에서도 후지산이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보며 즐기는 장면이 나왔지만, 거기보다 이곳이 훨씬 더 후지야마 트윈 테라스가 대자연을 느끼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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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눈 앞에 보이는 퍼스트 테라스 이런 멋진 풍경을 눈 앞에서.... 감동 그 자체입니다. ⓒ 서규호


조금만 더 이동하면 "퍼스트 테라스"가 나옵니다. "세컨드 테라스"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후지산을 보며 멍 때리는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고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유유자적하는 가족들도 만납니다. 아까 그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곳까지 와서 망중한을 즐깁니다.

새 소리와 푸른 하늘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후지산! 후지산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어서 정말 운이 좋은 사람들이 모였나 봅니다. 중턱에만 살짝 걸친 구름이 정말 압권 중에 압권이죠. 가와구치 호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가와구치코의 명물 호우토우를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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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렌즈로 보는 후지산 정상 부근 후지야마 트윈 테라스에서 망원 렌즈로 만나는 후지산 정상 부근 ⓒ 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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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토우 걸죽한 국물이 일품인 호우토우 ⓒ 서규호


야마나시 현 가와구치코 근처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호우토우는 일반 우동면 보다 굵고 납작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면이 말라붙지 않도록 밀가루나 전분을 뿌려 배추나 당근, 작은 버섯 등을 넣고 된장국에 넣어 끓여서 한 그릇으로 나옵니다. 이미 된장 육수가 면에 잘 베이고 면이 쫄깃쫄깃하고 양이 엄청 많은 게 특징입니다.
#후지야마트윈테라스 #후지산 #후지산여행 #후지산전망대 #일본여행전문가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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