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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도발엔 반드시 대가 따른단 사실 깨닫게 해야"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 억제"

등록 2022.12.29 11:16수정 2022.12.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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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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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군의 감시, 정찰 요격 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점검한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서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비대칭 전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서 우리 군의 전력 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에 대한 군 당국의 대응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연일 강경한 메시지들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군의 대비 태세를 정비하는 모습을 강조하면서 안보 위기감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28일)에도 대통령실·국가안보실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 북한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의 ADD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북한 무인기 #A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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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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