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문 전 대통령 "참사의 아픔 책임지지 않는 못난 모습들..."

신년 연하장서 일침 "경제 어렵고 민생 고단하고 안보 불안... 서로 등 기대고 온기 나눠야 할 때"

등록 2022.12.30 15:41수정 2022.12.30 15:41
5
원고료로 응원
a '기억할께요' 이태원참사 유가족, 상인, 자원봉사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에서 참사 직후부터 시민들이 놓아둔 추모 메모지, 국화꽃, 간식 거리 등 물품을 정리했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합동분향소로 옮겨진 추모물품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앞에 놓여 있다.

'기억할께요' 이태원참사 유가족, 상인, 자원봉사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에서 참사 직후부터 시민들이 놓아둔 추모 메모지, 국화꽃, 간식 거리 등 물품을 정리했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합동분향소로 옮겨진 추모물품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앞에 놓여 있다. ⓒ 권우성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대하는 여권의 태도를 두고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라고 일침을 놨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낸 신년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를 맞이하며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했다. 
 
a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30일 페이스북 등에 올린 신년 연하장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30일 페이스북 등에 올린 신년 연하장 ⓒ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이태원 참사 #윤석열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2. 2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3. 3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4. 4 임종 앞둔 아버지, '앙금'만 쌓인 세 딸들의 속내 임종 앞둔 아버지, '앙금'만 쌓인 세 딸들의 속내
  5. 5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