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유하고 웃을 수 있기를"

트로트 가수 배아현, 학대 피해 아이들을 위해 '도담도담' 기금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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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훈(boori13)등록 2023.01.06 09:12
 

가수 배아현 나눔으로 자비실천 리틀 주현미로 알려진 트로트 가수 배아현이 학대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나눔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 신용훈


리틀 주현미로 알려진 트로트 가수 배아현이 학대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나눔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가수 배아현은 1월5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도계 스님의 '안아줄게! 도담도담' 기금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후원금은 받은 '도계 스님의 도담도담' 기금은 작년 3월부터 진행된 사단법인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 이하 자비신행회)의 학대 피해 아이들을 위한 나눔 프로젝트 기금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비신행회루부터 학대 피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도계 스님(광주 소원정사 주지)이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제안해서 이뤄졌다.
 

도담도담 프로젝트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상옥)와 도계 스님은 작년 12월13일 광주 동구 베네치아홀에서 ‘안아줄게! 도담도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광주불교연합회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보호시설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찾아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식사하며 피해의 아픔을 보듬어줬다. ⓒ 신용훈

 
'도계 스님의 도담도담' 기금은 전국 최초로 학대 피해 아동만을 위한 기금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한 해에만 35명의 피해 아동에게 약 1,000만원을 지원하고 연말에는 레스토랑에 피해 아동 40여 명을 초청해 지역 스님들이 산타가 되어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식사하며 아이들의 아픔을 보듬기도 했다.

'도담도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도계 스님을 할아버지처럼 따르고, 도계 스님도 아이들을 손자 손녀처럼 예뻐하며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해 나갈 때 계속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계 스님이 108명의 후원자를 구성해 기금을 적립해 나가고 있다.

광주 소원정사 주지 도계 스님은 "오늘 전달식은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맞이하는 가수 배아현씨가 어렵고 힘든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파하며 도담도담 프로그램에 작은 정성이나마 도와주겠다고 연락이 와서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배아현 가수와 이야기를 해보니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아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자비를 실천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첫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사인해주는 배아현 가수 배아현은 이날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2023 희망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공연에 앞서 약 30분 간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갖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 신용훈

 
가수 배아현은 "도계 스님으로부터 항상 좋은 것만 보고 행복해야 할 시절에 무관심과 학대로 상처 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이러한 아이들이 도담도담 프로그램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가지고 웃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의하면 하루 평균 학대 판정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수가 80 여명에 달하고 학대로 인해 매년 40 여명의 아이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통계로는 2016년 84~148명으로 2~4배 이상으로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4만 2251건으로 3만 905건(73.2%)이 아동 학대로 판정됐다. 광주 지역은 1,010건의 의심 신고 건수 중 743건(73.6%)이 아동 학대로 판정되었다. 현재 광주에는 5개 구청에 10개의 학대 피해 아동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배아현 단독 콘서트 가수 배아현은 이날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2023 희망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 신용훈

 
한편 가수 배아현은 이날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2023 희망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배아현은 광주매일신문에서 주최·주관하고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신년콘서트에서 이미자의 '황포돛대'로 첫 무대를 올렸다. 이어 앨범 수록곡 '24시', '백년초', '선비 좋아마세요', '배띄워라' 등의 노래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진이랑'과 팝페라그룹 '빅맨싱어즈'가 게스트로 함께해 새해를 맞은 광주 시민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선사했다. 

 

배아현 단독 콘서트 트로트 가수 배아현은 이날 앨범 수록곡 ‘24시’, ‘백년초’, ‘선비 좋아마세요’, ‘배띄워라’ 등의 노래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 신용훈

 
덧붙이는 글 법보신문에도 송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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