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둑 조문" 논란 이상민, 사퇴 여부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자" . ⓒ 소중한
"나중에 또 이야기하시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파면 촉구가 담긴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보고서와 유족들의 사퇴 요구에 내놓은 답이다.
21일 오전 예고 없이 녹사평역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 장관은, 현장 취재 중이던 <오마이뉴스> 기자의 관련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자"라고만 답했다. 재차 이어진 질문에도 이 장관은 답을 피한 채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직전 이 장관은 "유족 요청을 듣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다고 했지만, 유족 측은 사전 통보도 없었던 일방적인 행보에 "도둑 조문"이라고 항의했다(관련 기사: [단독] 예고도 없이 분향소 간 이상민 장관, 유족 측 "도둑 조문" 비판 https://omn.kr/22gam ).
위 영상에는, 21일 오전 10시 41분부터 46분까지 약 5분 동안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분향소를 찾은 이 장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장관과 보좌진은 유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도 파악하지 않은 채 현장을 방문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허락 없이 유족 텐트를 들추려다 관계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대책회의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이 장관을 향해 "연락도 없이 막 오느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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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설 연휴 첫날인 21일 유족에 사전 통보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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