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불출마 선언 직후 "앞으로 전당대회에 있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다른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압박에 의한 결과물인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침묵'은 김 의원에겐 다소 불리한 해석을 낳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애초에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도로 영남당'으로 이미지가 굳혀진다는 걱정도 있었고, 인지도가 워낙 낮아서 총선에선 불리하게 작용할 거란 우려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윤심'으로 대동단결해서 밀어붙인 건데, 지지율이 이렇게 밖에 안 나온다는 건, 당원들도 상식선에서 계산을 해보고 있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정치권에서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정치적인 소신이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며 "전부 공천에 목 매달아가지고 있으니 그쪽 분위기와 80만 명이 되는 전체 당원의 분위기는 다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 자체는 우리 당원이라면 모두가 똑같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수도권과 중도층, 젊은 층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안 의원에게 보다 많은 '나경원 표'가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당권주자들의 연대, 이른바 '수도권 연대'의 불씨가 남아있단 것도 변수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윤상현 의원과 경기 성남시분당갑을 지역구로 하는 안철수 의원은 그간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표심'을 강조하면서 울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김기현 의원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특히 윤상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집단 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수도권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김기현 의원에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점은 미뤄봤을 때, '수도권 승리'를 명분으로 안철수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실제로 수도권 당원 조직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도 3.8 전당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사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경기·서울 등 수도권의 당협위원장들 대부분이 원외라는 점"이라며 "(그 사람들이) 대통령실의 마음과 다른 선택을 해서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그것보단 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를 고민할 텐데, 그런 표들이 어디로 결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5
보고 듣고 느낀 대로. 01029917450.
공유하기
나경원 주저앉히기 역풍, 결국 안철수가 웃는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