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하기로 예정된 28일 오전 8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으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김종훈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
28일 이른 아침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진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 주최자 중 한 명인 '21세기조선의열단' 단장 김태현씨가 <오마이뉴스>를 만나 밝힌 입장이다. 이는 1597년 9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함선을 이끌고 명량 바다로 나가기 전날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에게 남긴 말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타깃으로 잡은 검찰의 정치공작 수사에 맞서 시민들이 한 뜻으로 모여 물러섬 없이 싸우고 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며 "오늘은 검찰의 심장부인 서초동까지 온 만큼 전국에서 수만 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검찰 출석 하루 앞둔 27일 이 대표는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찾은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서 결백을 피력하며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다시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다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다시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들이 이 나리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비정상 상태. 바로 독재의 시대가 왔습니다 여러분. 가만히 있어야 되겠습니까? 이제 다시 국민이 나설 때가 됐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와 3부는 이 대표 측에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출석해 달라 통보했고, 이 대표는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가겠다"라며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중앙지검 출입구가 있는 서초대로 앞에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시민들이 '우리가 이재명이다', '표적수사 중단하라', '김건희 특검' 등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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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맞불집회 나선 보수단체 "검찰 힘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로 예정된 28일 오전, 서초동 대검 인근에 자리를 잡은 보수단체들이 "검찰 파이팅" "윤석열 정부 파이팅" "이원석 검찰총장 파이팅" 등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수사를 맡고 있는 검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 김종훈
바로 건너편 대검 정문 앞 도로에선 '대한민국 애국순1찰팀' 등 보수단체가 플라잉 스피커를 걸고 '성남시장 이재명 구속하라', '이재명 XX놈' 등의 구호와 욕설을 외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스피커를 중앙지검 쪽으로 향하게 했다.
한편 중앙지검은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막고 출입 보안 점검을 강화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 대표의 성남지청 소환 조사 때의 2배에 달하는 30개 부대 1800~1900명의 경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현재 중앙지검 정문 앞 서초대로 주변 인도와 차로 등에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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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이재명, 지지자 수천명에 인사... "검사 독재정권에 당당히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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