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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이재명, 지지자 수천명에 인사... "검사 독재정권에 당당히 맞서겠다"

[현장]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 이후 18일만... "국민 여러분, 이 현장 기억해달라" 호소

등록 2023.01.28 09:20수정 2023.01.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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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8일 오전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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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권우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10시 19분 중앙지검 앞 서초대로에 도착한 이 대표는 차에서 내려 미리 마련된 연단에 올라 파란 풍선을 흔드는 수 천 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짧게 인사를 마친 이 대표는 다시 검은색 차량에 올라탄 뒤 검찰 청사로 이동했다. 

10시 22분 청사 출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도착한 이 대표의 첫 마디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달라"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 번이 두 번째로, 그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현직 제1야당 대표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18일 간격으로 검찰에 연이어 출석하게 된 셈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혐의로 국한했을 때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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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권우성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을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하게 설계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몰아줘 시에 손해를 끼치고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준 혐의(배임)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특혜 제공으로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에서 7886억 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 원 등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성남시는 대장동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1822억 원의 확정이익만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가 제1공단 공원화라는 성과를 위해 측근들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 내부 기밀을 유출해 용적률 상향 등 업자들의 요구사항을 승인(부패방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는 100페이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이 대표는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개발을 하지 않고 공공개발을 해 개발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개발이익의 70%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없이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했는데 이것이 배임죄냐"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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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청사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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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청사앞에 모여 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권우성

   
다음은 이 대표가 중앙지검 입구에서 밝힌 입장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주십시오.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입니다.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습니다.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민여러분,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다한들 봄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권력이 크고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대장동과 위례 사업에 관한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습니다. 곧 여러분께도 공개하겠습니다.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신 : 1월 28일 오전 9시]

이재명 2차 소환... 서초동 찾은 시민 "필사즉생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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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가운데, 청사앞에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 사수, 정치검찰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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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하기로 예정된 28일 오전 8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으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 김종훈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

28일 이른 아침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진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 주최자 중 한 명인 '21세기조선의열단' 단장 김태현씨가 <오마이뉴스>를 만나 밝힌 입장이다. 이는 1597년 9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함선을 이끌고 명량 바다로 나가기 전날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에게 남긴 말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타깃으로 잡은 검찰의 정치공작 수사에 맞서 시민들이 한 뜻으로 모여 물러섬 없이 싸우고 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며 "오늘은 검찰의 심장부인 서초동까지 온 만큼 전국에서 수만 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검찰 출석 하루 앞둔 27일 이 대표는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찾은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서 결백을 피력하며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다시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다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다시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들이 이 나리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비정상 상태. 바로 독재의 시대가 왔습니다 여러분. 가만히 있어야 되겠습니까? 이제 다시 국민이 나설 때가 됐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와 3부는 이 대표 측에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출석해 달라 통보했고, 이 대표는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가겠다"라며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중앙지검 출입구가 있는 서초대로 앞에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시민들이 '우리가 이재명이다', '표적수사 중단하라', '김건희 특검' 등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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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맞불집회 나선 보수단체 "검찰 힘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로 예정된 28일 오전, 서초동 대검 인근에 자리를 잡은 보수단체들이 "검찰 파이팅" "윤석열 정부 파이팅" "이원석 검찰총장 파이팅" 등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수사를 맡고 있는 검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 김종훈

 
바로 건너편 대검 정문 앞 도로에선 '대한민국 애국순1찰팀' 등 보수단체가 플라잉 스피커를 걸고 '성남시장 이재명 구속하라', '이재명 XX놈' 등의 구호와 욕설을 외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스피커를 중앙지검 쪽으로 향하게 했다.

한편 중앙지검은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막고 출입 보안 점검을 강화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 대표의 성남지청 소환 조사 때의 2배에 달하는 30개 부대 1800~1900명의 경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현재 중앙지검 정문 앞 서초대로 주변 인도와 차로 등에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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