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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유가족들에 힘을 실어 달라"

충남 홍성 유가족 최선미씨, 추모제 참여 호소... 2월 4일 서울 광화문 북광장에서 개최

등록 2023.01.30 09:42수정 2023.01.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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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공청회에서 진술하고 있다. ⓒ 남소연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다가 온다. 참사 100일째인 오는 2월 4일 서울 광화문 북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열린다.

충남 홍성에 사는 고 박가영씨 어머니 최선미씨는 30일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진상규명은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다. 10.29 참사 유가족이 이제는 밖으로 나와 행동하려 한다. 많은 지지와 참여로 저희 유가족들에게 용기를 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왜 거기에 갔느냐가 아니라 아이들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를 물어야 한다"며 "(이번 추모대회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미씨는 지난해 12월 말 홍성 시민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도 "아이의 마지막을 알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

고 박가영씨는 참사 당시, 친구가 구급차에 동승해 신원을 확인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가영이가 (수사기관으로부터) 검시와 검안을 받고 있는 동안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가영이를 찾아 밤새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홍성 주민들도 4일 서울 광화문에 동행하기로 했다. 홍성문화연대 신인섭씨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고 있다"며 "몇 명이 되었든 유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최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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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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