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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번 주말, 서울에서 국민보고대회 개최"

윤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장외집회 예고... "정권의 폭정과 무능 비판하고 김건희 특검 요구"

등록 2023.01.30 12:30수정 2023.01.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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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5일 주말 중 서울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차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열린 이재명 대표의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저희들은 지금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횡포와 만행이 정점에 치닫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의 대규모 장외집회 개최는 지난 29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됐던 내용이다.

당시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조만간 서울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해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국정무능에 대한 보고와 함께 김건희 여사(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국민 상식에 입각한 특검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조 사무총장의 답변은 '조만간'으로 알려졌던 장외집회 개최시점에 보다 구체성을 더한 셈이다.

장외집회 주제는 정부의 국정무능과 야당 탄압에 대한 비판과 김건희 특검 요구 등이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관련 의혹)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묻지마로 일관하고 있고 이에 대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필요성과 '김건희 특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크다"며 "이뿐만 아니라 민생파탄,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 '이명박 중동특사 검토' 등 총체적인 국정난맥과 파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말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100일째 되는 날인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굉장히 높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 무능, 이런 상황에 대해서 당 차원의 국민보고대회를 이번 주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참사 100일을 맞아 이번 주(1.30~2.5)를 집중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오는 4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당이 전면적인 장외투쟁 기조에 돌입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 사무총장은 "2월 1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라며 "원내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 폭정에 대해서 보다 공세적으로 따지고 싸울 것"이라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평일에는 국회 원내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외집회 #김건희특검 #이태원참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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