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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긍정 36%, 고령층·영남 이탈...부정사유 '능력부족' 상승

[전국지표조사] 부정평가는 55%... 대통령·정부 실책 평가 반영된 듯

등록 2023.02.02 12:34수정 2023.02.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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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월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일 전국지표조사(NBS) 1월 5주차 조사에서 3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9~1.11) 대비 1%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다른 응답층에 비해 우호적으로 평가했던 고령층과 영남 지역,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8.4%)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5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9%였다.

60대의 긍정평가 6%p↓... 부정평가는 8%p↑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와 70세 이상 등 고령층의 긍정평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하락한 56%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8%p 상승한 40%였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64%,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25%였다.

다른 연령대의 긍정평가 등락 폭은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았다.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22%(부정평가 56%)였다. 30대(1%p▼, 24%→23%, 부정평가 69%)와 40대(1%p▼, 24%→23%, 부정평가 72%)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했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32%(부정평가 63%)였다.

권역별로 봤을 땐, 대전·세종·충청(9%p▲, 34%→43%, 부정평가 52%)을 제외한 대다수 권역의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44%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오른 45%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내린 43%,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45%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65%(부정평가 28%)였다.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28%(부정평가 63%)로 집계된 것과 반대였다.

부정평가 사유로 '경험/능력 부족' 상승

이번 조사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사유를 살펴보면, 여야간 정치적 공방보다는 '이란은 UAE(아랍에미리트)의 적' 발언과 '난방비 폭탄' 등 윤 대통령과 정부의 '실책'에 대한 평가가 더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로 직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독단적/일방적(33%)'이 가장 많이 꼽혔지만 그 응답 비중이 4%p 하락한 반면, '경험/능력 부족(29%)' 답변은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을 대상으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부적합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 ▲통합, 협치 노력이 부족해서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기타 등 7가지 이유 중 하나를 고르게 한 결과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사유는 '결단력이 있어서(37%)'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국정수행 긍정평가자들을 대상으로 ▲결단력이 있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기타 등 7가지 이유 중 하나를 고르게 한 결과다. 다만 '결단력이 있어서'를 고른 응답자는 직전 조사 대비 6%p 비중이 하락했다. 그 뒤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8%) 등이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36%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29%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4%,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하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층은 29%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전국지표조사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난방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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