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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금호강' 겨우 살렸는데... '홍준표'가 두렵다

[환경새뜸] 위태로운 금호강...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동행 취재

등록 2023.02.03 19:46수정 2023.0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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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안심습지에서 쉬고 있는 큰고니들 ⓒ 정수근

 
"와~ 새들의 천국이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승용차 가속페달을 밟으며 차창 밖으로 곁눈질하던 정 국장은 강변에 수시로 차를 세웠다. 창문을 내리고 500mm 카메라를 들었다. 무리 지어 날다가 갈대밭에 내려앉는 철새들. 청둥오리와 비오리,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들은 금빛 여울에서 놀았다.

"옛날에는 많은 철새들이 낙동강에서 겨울을 났는데, 4대강 보 때문에 이곳으로 몰려왔나 봅니다. 보에 물을 채워서 저수지가 되었기에 새들이 쉴 수 있는 모래톱도 모두 잠겼습니다. 그나마 금호강이 살아난 건 다행인데..." 

말끝을 흐린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갈대숲을 스치는 바람이 비파 소리를 낸다고 해서 '금', 맑은 물이 잔잔하게 흐른다고 해서 '호', 그래서 금호강이다. 대구 지역이 섬유산업으로 호황을 누릴 때에는 썩은 강이었다. 시커먼 공단 폐수가 악취를 내며 흘러갔다. 상류에 영천댐이 지어진 뒤 물도 말랐다. 그 강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최근 금호강변 곳곳에 붉고 노란 측량 깃발이 꽂혔다. 금호강 왕버드나무 습지를 밀어내고 자전거길을 내겠다는 표식이다. 멀쩡한 제방을 넓혀 슈퍼 제방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대구시는 금호강에 대형 보를 건설해 유람선을 띄우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난개발을 관리감독해야 할 환경부도 맨 앞에 서 있다.

[안심습지] 시커먼 강이 기적처럼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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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내려다 본 금호강 안심습지 ⓒ 정수근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과 지난 1월 27일 찾아간 금호강 안심습지. 강의 절반은 얼었고 반은 풀렸다. 크고 작은 갈대밭에는 버드나무들이 장승처럼 서 있다. 이런 곳은 황톳빛이다. 아이들이 언 강에서 썰매를 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철새들은 순백색의 얼음 위를 조심스레 걸었다. 물이 여울져 흐르는 곳은 햇빛을 받아 금빛이었다. 드론을 높이 띄워 하늘에서 내려다본 안심습지는 산업화 이전의 오래된 과거 화석 같았다.

1km 상류로 올라가니 강 위에 수십 개의 흰 점이 보였다. 처음엔 강물 위에 떠 있는 얼음덩어리인 줄 알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 야생생물인 큰고니 50여 마리가 우아한 자태로 쉬고 있다. 몸길이 1.5m, 날개를 펼치면 무려 2.4m나 된다. 생상의 동물사육제 중 13악장 '백조'에 나오는 새다.

길고 가는 목을 날개에 푹 집어넣고 잠을 자는 녀석도 있고, 기지개를 켜듯 날갯짓을 하며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5~6마리씩 수면 위를 뛰면서 날아올랐다. 목을 길게 뺀 채 일렬로 줄을 지어 날아가거나, 강물 위를 미끄러지듯 저공비행을 하는 큰고니들. 안심습지는 강변 생태계가 살아있는 이들의 놀이터이자 쉼터였다.

대구의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된 1970~1980년대까지만 해도 금호강에는 평화가 없었다.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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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터넷뉴스에 실린 과거 금호강의 과거 모습 ⓒ 대구인터넷뉴스

 
거대한 하수구였다. 5급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은 8~10ppm. 1983년 금호강 BOD는 무려 191.2ppm, 1984년에는 111ppm에 달했다. 성서지구, 북구 일대 공장들이 오폐수를 배출하면서 물고기 떼죽음 사건도 빈번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3.6ppm으로 개선됐다. 3ppm인 2급수에 근접한 수치였다.

정 국장은 "90년대 중후반부터 대구의 섬유와 염색공업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폐수처리장도 여럿 생겼다"면서 "인근 임하댐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는 영천댐이 하루에 25만9000톤씩 물을 방류하고 있어서 도심 통과 구간도 2~3등급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야월 습지] 멸종위기종 쉼터에 '맨발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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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대구구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1급 얼룩새코미꾸리. 기적적으로 부활한 금호강을 증거해주는 야생생물이다. ⓒ 성무성

 
안심습지에서 6km 하류의 반야월 습지는 사람에게도 인기였다. 강풍으로 체감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진 날인데도 가천잠수교를 건너는 시민들이 이어졌다. 다리 중간으로 걸어가자 인기척을 느낀 청둥오리 떼들이 어슬렁거리며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금빛 여울에선 큰고니 한 쌍이 오리들과 함께 한가롭게 놀았다.

제방 옆에는 요즘 보기 드물게 흙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었다. 남천 합수부부터 범안대교까지 2.3㎞ 구간의 비포장 오솔길이다. 이날 남편과 함께 흙길을 맨발로 걷고 있던 강미자(55)씨는 이렇게 말했다.

"지산동에 사는 데 이번이 2번째입니다. '맨발로드', 흙길로 만든 게 최고죠. 맨발학교라는 단톡방에 소문이 자자합니다. 봄이 오면 새파랗게 물들고 꽃도 피겠지요.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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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 습지에 조성된 흙길 산책로를 맨발로 걷고 있던 강미자(55) 씨 ⓒ 김병기

 
그와 인터뷰하는 도중에도 잠수교를 건너온 여성이 오솔길 입구에서 등산화를 벗은 채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왕버드나무와 갈대숲, 여울과 습지에 사는 수많은 멸종위기종... 그 옆에 난 흙길은 공존과 상생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지난해 12월에 대구 수성구가 준공한 이 산책로는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맨발족의 명소가 됐다.

수성구의 당초 계획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전체 예정 공사 구간은 고모동 팔현마을에서부터 남천 합수부까지 총 4.3㎞. 1단계 공사 2.3㎞ 구간을 콘크리트 포장길로 만들고, 조명까지 설치해 야간 산책도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사색이 있는 금호강 산책길' 사업이다.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100여 그루의 버드나무들이 잘려 나갔다.

환경단체들은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수성구와 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1단계 구간 2.3km만 공사를 하고, 추가 연장 공사는 포기했다. 수성구는 도로 포장 계획도 철회했고, 조명도 설치하지 않았다. 낮에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오솔길, 밤에는 야생생물에게 그 길을 내어줬다.

정수근 국장은 장화를 신고 물속으로 들어가 민물조개류인 대칭이를 건졌다. 어린 아이 손바닥만 했다. 정 국장은 "이런 저서생물들이 산다는 건 그만큼 금호강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이곳과 이어진 팔현습지 구간에서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며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인 얼룩새코미꾸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인 원앙도 두 개의 이어진 습지 구간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이곳이 개발의 유혹을 완전히 떨궈낸 것은 아니었다.

[팔현습지] 황당한 환경부,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자전거 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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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이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병기

  
정 국장이 반야월 습지에서 올라오자마자 나오는 금호강 좌안 제방을 지나면서 말했다.

"이 제방은 폭 5m인데요, 앞으로 7m 슈퍼 제방을 쌓겠답니다."

정 국장은 바로 옆의 들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제방 너머에는 민가도 없고 저렇게 손바닥만한 농경지를 지키겠다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슈퍼제방을 쌓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런 황당한 계획을 추진하는 곳이 환경부라는 게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아래 환경청)의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일환이다. 환경청은 총 3973m에 이르는 기존 제방을 보강하고, 교량이 포함된 1585m의 자전거 연결도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 3월까지 이 공사에 283억여 원의 혈세를 투입한다.

반야월습지 하류에 있는 팔현습지로 차를 몰았다. 환경청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연결공사를 하는 강촌햇살교 입구이다. 금호강 좌안으로는 자전거길이 끊겼지만, 다리를 지나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자전거길이 우안으로 이어졌다.

"자전거를 타면 저쪽으로 넘어가는 것은 잠깐입니다. 팔현습지 풍경도 좋기에 강 건너는 것도 즐겁겠죠. 그런데, 환경청은 여기부터 저 절벽 밑에 있는 무제부(제방이 설치돼 있지 않는 곳) 구간을 통과하는 자전거 교량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나무와 풀을 제거한 공터 곳곳에 붉은 깃발과 노란 깃발이 꽂혀있다. 자전거 도로 노선 표식이다. 깃발을 따라갔더니 무제부 구간인 절벽이 나타났다. 그 밑으로 아름드리 왕버드나무들이 서 있다. 금호강은 그 옆으로 흘렀다.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타지 않은 곳이다. 청둥오리들이 떼를 지어 얼음장 위와 얕은 곳에서 쉬고 있다.

환경청의 공사에 대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해준 대구지방환경청은 협의의견을 통해 이곳을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표시했다.
 
"계획구간 및 주변지역은 생태자연도 1등급, 야생생물 보호구역, 겨울철새 도래지 등의 보호지역 포함(인접)과 다수의 법정보호종(수달, 삵, 원앙 등이)이 확인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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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에서 이 지역이 생태자연도 1등급, 야생생물 보호구역, 겨울철새 도래지 등의 보호지역이 포함되었고,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 김병기

  팔달습지를 빠져나오며 강 건너쪽을 바라보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좌안에서 우안으로 이동하려면 강촌햇살교를 타면 되는데, 교량 길이는 불과 300m. 도보로는 4분, 자전거로는 1분 거리이다. 이 정도 수고를 덜려고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을 불도저로 밀어내야 할까? 그것도 환경부가 나서서 말이다.

[금호꽃섬] 홍준표 시장의 '금호강 르네상스'... 수달 가족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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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본 금호강 금호꽃섬 ⓒ 정수근

 
다음날, 가슴장화를 신고 방한모를 뒤집어쓴 채 새벽 강을 건넜다. 대구 북구 하중도 '금호꽃섬'. 정 국장은 어둠 속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운 바람을 맞으며 동이 틀 때까지 30여 분 동안 기다렸다. 장화를 적신 물기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양말을 두 개나 신었지만 발끝은 감각을 잃었다.

"하, 녀석들이 안 나오네요. 야행성이어서... 우리가 너무 늦게 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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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둔치가 사라진다는 것은 수달과 같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이 머무를 곳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정 국장은 못내 아쉬운 듯 4개월 전에 찍은 수달 가족 동영상을 보여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새끼 수달 두 마리와 입에 물고기를 문 어미 수달. 이날 영상에 담지 못했지만, 이곳에 수달의 집이 있다는 건 확실했다. 수달이 먹다 버린 주먹만 한 메기 대가리가 얕은 물 속에 잠겨있다. 수달 배설물은 얼지 않고 젖어있다. 1~2시간 전의 흔적이다.

이곳은 수몰될 위기에 처해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때문이다. 지난 12일 대구시는 '시민이용중심의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추진 본격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작년 8월 발표한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2023년 선도사업 설계비의 국비가 최종 확정돼서 3건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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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르네상스의 전신인 금호강 그랜드 가든 프로젝트 당시의 하중도 개발 조감도. 이 일대를 유명한 수상레저관광단지로 만드는 것이 금호강 르네상스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 일대는 현재 멸종위기종 큰고니가 노니는 곳이다. ⓒ 대구시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으로 2026년까지 사업비 810억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계절 물놀이장, 디아크 주변에 랜드마크 보행교 등을 설치한 뒤 2029년까지 금호강 르네상스를 완성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선도사업을 끝내면 본사업에 들어가는데 금호꽃섬 아래에 대형 수중보를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거죠. '금호강 르네상스', MB '4대강 르네상스'를 베낀 구호인데, 사업 내용도 베꼈습니다. 또 MB가 4대강 물을 맑게 한다고 거짓말 한 것처럼 홍 시장도 금호강을 1급수로 만들겠답니다. 'MB 아바타'지요. 녹조가 창궐하는 낙동강을 보면서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정수근 국장)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에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시가 지난 1월 26일 금호강 둔치 6곳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것이다(관련 기사 : 파크골프장 수 1위 대구에 또 골프장을?... "탐욕 멈추라").

대구에는 28개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서울 11곳, 부산 10곳인데, 3배에 가깝다. 대구와 인구 수가 비슷한 인천도 5곳이다. 게다가 대구를 통과하는 금호강 구간은 42km. 대구시 28개 파크골프장 중 금호강에 들어선 것 만해도 14개이다. 20개로 늘어난다면 2km마다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따라서 이날 공대위는 홍준표 시장에게 이런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도심 하천은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개발 행위를 피해 마지막으로 숨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이곳마저 개발하면 야생동물들은 갈 곳이 없고 살 수가 없습니다. 이 점을 잘 헤아려 '약탈적 행정'이 아닌 '공존의 행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홍 시장은 이들의 간곡한 호소를 귀담아 들을까? 1박 2일간의 동행취재를 마치고 다시 간 곳은 안심습지였다. 큰고니들은 전날 머물던 곳으로부터 위쪽으로 이동했다. 전날처럼 순백색의 목을 길게 빼고 날아올랐다. 차디찬 강물을 활주로 삼아 미끄러지듯 착륙하는 녀석도 있다. 비오리와 청둥오리도 살얼음판 위를 걷거나 물장구 쳤다.

지자체와 환경부까지 나서서 벌이는 금호강 삽질에 브레이크를 달지 않는다면 안심습지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 30~40년만에 되찾은 금호강의 평화가 위태롭다.
 

금호강의 눈부신 겨울... 개발 광풍에 몸살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과 지난 1월 27일 찾아간 금호강의 눈부신 겨울. 30~40년만에 되찾은 금호강의 평화가 위태롭다. ⓒ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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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들과 함께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고 싶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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