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사마을 '달집태우기,' 1천여 명 인파로 북쩍

3년 만에 다시 열린 달집태우기, 그 어느 해보다 큰 성황

등록 2023.02.06 09:52수정 2023.0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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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는 달집 ⓒ 정병진


지난 5일, 여수시 소라면 가사마을의 정월 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여수시 주최, 가사마을 새마을 동중회 주관으로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윳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풍물패, 길놀이 등 식전행사와 여수 출신 성악가와 트로트 가수 등의 문화공연, 복을 비는 축문 낭독, 달집태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에 자리한 가사마을은 매년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올해로 벌써 아홉 번째다. 하지만 지난 2019년 2월 행사 이후 지금껏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지 못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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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 중인 성악가 이중현 씨 ⓒ 정병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드디어 지난 5일 저녁 6시 '가사리와 함께하는 달빛여행' 달집태우기 행사가 가사마을 앞 들판에서 열렸다. 전날부터 가사마을 청년들이 달집을 만드는 수고를 하였고 부녀회에서는 당일에 행사장을 찾아온 시민들에게 떡국을 준비해 나누는 봉사를 하였다.

식전 체험행사는 4시 30부터 시작하였다. 식전 행사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연날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가 펼쳐졌다. 이때 이미 500명 이상의 시민이 모여 본행사 시각인 저녁 6시에는 행사장인 큰 논바닥에 1300여 시민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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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 행사장에 몰린 인파와 보름달 ⓒ 정병진

 
이날 행사에는 여수우도풍물보존회의 사물놀이, 여수 출신 성악가 바리톤 이중현, 트로트 가수 최호, 허숙의 민요패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가사마을 이명렬 이장은 제문 낭독에서 "조상 대대로 이어지는 상부상조와 마을 화합, 자연과의 조화, 한해 풍년 농사와 시민들의 소원성취"를 빌었다. 

그는 "올해 달집태우기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웠고 많은 시민이 참여해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매년 이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였다.
덧붙이는 글 <여수넷통뉴스>에도 싣습니다.
#가사마을 #달집태우기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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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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