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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11월 30일 당진시 농민들이 쌀값 보장과 농업 지원 등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 이재환
충남 당진시청 앞에서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여온 농민들이 60일 여일 만에 농성을 풀었다. 당진 농민들은 당진시와 농업 지원 문제에 대해 일부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농성을 해제하기로 한 것.
앞서 당진시 농민들은 지난해 11월 30일 당진시청 앞에서 "쌀값 보장과 농업지원 정책 마련"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당진시 농민회는 이날 시 측과 ▲상토(벼 못자리용 흙) 보조금 3예산 3억 원 증액 ▲공동 방제비(병충해 방제) 예산 증액 등 농민 생존권 보호에 협력하기로 합의해 농성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진행된 농성이었다. 끈질긴 농성 끝에 당진시와 의견이 조율됐다"며 "당진시는 드론 방제비로 11억 원, 상토 추가지원금 3억 등 14억 원의 예산을 농민들에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동안 지켜봐 주고 격려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투쟁을 함께해온 농민의 헌신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당진시 농민회는 농민 기본법 제정을 위한 투쟁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제정을 위해 전국 농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시 관계자는 "성토비용과 농업 방제비용 지원 등을 놓고 농민들과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당진시의 입장은 앞으로도 농업 예산의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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