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예비 FA 장민재, 개막전 선발과 더불어 커리어 하이 찍을까?

23.02.20 14:19최종업데이트23.02.20 14:19
원고료로 응원

지난 시즌 한화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장민재 ⓒ 한화이글스


지난 시즌 한화의 선발 지표를 보면 처참했다. 선발 WAR(2.52)을 시작으로 선발승(27승), QS(37회), 평균자책점(4.87) 등 모든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였다.

그럼에도 최하위의 한화를 이끈 투수가 있었으니, 바로 장민재다. 장민재는 지난 시즌 32경기(25선발)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특히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126.2이닝)과 최다승을 올렸다. 특히 팀의 연패를 모두 끊어낸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의 수베로 감독도 "장민재는 작년 우리 팀 최고의 선발투수였다. 내년 개막전 선발 후보로 장민재의 이름을 빼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베로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개막전 선발로 국내 투수를 내세우는 원칙을 세웠다. 지난 2시즌 모두 김민우가 개막전 선발을 맡았는데, 올해는 장민재도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분류되었다.

한화는 올해 개막전에선 고척에서 키움을 만난다. 키움은 지난 시즌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우진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한화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상당히 강했다. 특히 홈에선 평균자책점이 1.49로 극강이었다.

반면에 장민재는 지난 시즌 키움 상대로 5경기(4선발)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고척에서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54로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장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전반기에는 20경기(14선발) 3승 4패 평균자책점 3.86, 후반기에는 12경기(11선발) 4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빼어났다. 팀 내 토종 에이스인 김민우와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개막전 선발에 대해 장민재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우리 팀에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아졌지만, 나도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장민재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FA에 대해서는 "솔직히 (FA에 대해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팀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 개인적인 생각만 하면 팀이 무너진다"라며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23시즌을 맞이하는 장민재.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KBO리그 한화이글스 장민재 개막전 FA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