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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과잉? "공감" 53.5% - "비공감" 43.1%

[창간 23주년 기획] 윤석열 정부 검찰 국민인식조사 ⑤ 제1야당 대표 과잉수사 공감도

등록 2023.02.22 05:59수정 2023.02.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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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현재 여론지형은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가 지나치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약 5대 4 정도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지난 16일(목)~17일(금)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과잉 수사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5%가 "(과잉수사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1%였다. 두 응답의 차이는 10.4%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를 벗어나 과잉수사 공감 의견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다. 조사가 시작된 16일은 검찰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이다.

4점 척도로 살펴보면, "매우 공감한다"는 강한 공감 응답이 43.2%로 가장 높았다.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강한 비공감 응답이 34.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약한 공감("어느 정도 공감한다")과 약한 비공감("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은 각각 10.3%와 9.1%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양 극단의 의견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과잉수사 공감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진 모양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에서 공감 의견이 절반을 넘기며 높았는데, 특히 대전·충청·세종 지역은 62.0%에 달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비공감 의견(56.4%)이 더 높았다. 서울에서는 공감 50.7% - 비공감 46.4%로 팽팽했다.

세대별로는 20대(55.7%), 40대(62.9%), 50대(62.2%)에서는 과잉수사 공감 응답이 높은 반면, 70대 이상(53.1%)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더 높았다. 30대(공감 47.1% - 비공감 46.9%)와 60대(공감 47.5% - 비공감 50.1%)에서는 팽팽했다.

진영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절대다수인 81.8%는 공감 쪽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시 대부분인 70.3%는 비공감 쪽으로 나뉜 가운데, 정의당 지지층은 공감 51.2% - 비공감 48.8%로 비등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층은 과잉수사라는 쪽(공감 53.3%)으로 기울었다. 이념적 진보층(공감 78.8%)과 보수층(비공감 63.0%)이 의견이 갈린 가운데, 중도층은 공감 52.8% - 비공감 43.3%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은 비공감 응답이 77.0%인 반면, 부정 평가층은 반대로 공감 의견이 77.6%로 거의 정확히 대비됐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의뢰해 여론조사전문회사 리얼미터에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무선 RDD 95%-유선 RDD 5%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응답률은 2.2%,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론조사 결과보고서 전체 파일은 기사 하단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창간 23주년 기획] 윤석열 정부 검찰 국민인식조사
[① 독립성] "검찰, 독립적이지 않다" 56.5%... "더 나빠져" 52.8%
[② 중립성] "검찰, 중립적이지 않다" 56.7%... "더 나빠져" 56.1%
[③ 신뢰성] "현 검찰 신뢰하지 않는다" 56.4%... 강한 불신층 46.2%
[④ 검찰공화국·검언유착 공감도] "현 정부는 검찰공화국" 57.5%... "검·언유착 공감" 56.8%
[⑥ 대장동·주가조작 특검 필요성] "50억 클럽 특검해야" 74.4%%... "김건희 특검" 60.0%
#검찰 #여론조사 #이재명 #창간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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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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