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음달부터 중·저소득 가구 중·고생들에게 1인당 연간 20만 원의 교육지원카드를 지급하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은 홍준표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올해에는 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인정액 432만 원 정도) 가구의 중·고생 자녀로 2만6000명 정도이다.
신청은 다음 달 2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홈페이지(http://dgedu.purmee.kr)를 통해 가능하며 소득이나 재산조사 등을 통해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청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교육지원카드는 가맹점으로 등록된 서점에서 도서, 학습관련 물품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강의 수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만화책이나 잡지 구매는 사용이 제한된다.
올해 발급된 교육지원카드는 11월 말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지난해 교육부와 통계청에서 합동으로 조사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소득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이 크게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서민가구 자녀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민자녀 교육사업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력 향상과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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