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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굴욕 배상'에, 주호영 "정부 선택은 불가피"

7일 국힘 원내대책회의... "민주당은 죽창가 타령 그만"

등록 2023.03.07 10:34수정 2023.03.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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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정부의 굴욕적인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결정을 두고 "불가피했던 것"이라고 두둔했다.

주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정부가 일제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침을 밝혔다"며 "이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8년 (강제동원 배상 관련) 대법원 판결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방안은 노무현 정부가 오랜 민간합동 논의 끝에 채택한 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정부의 이번 방침이 모든 피해자와 유족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또 국민들의 민족 감정을 100% 만족시킬 수 없단 점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미 일본과 대등한 국가가 된 대한민국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따라가길"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제3자 변제 결정을 두고 반발하는 야당을 향해선 "민주당은 이번에는 죽창가 타령을 거두고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만 자극하며 문제를 악화시켰던 문재인 정부 따라가지 말고 한일관계 새 역사를 쓰고자 했던 김대중·노무현 정부 따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일부 피해자들이 반쪽짜리 해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정부의 설득 과정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언제까지 이 상태로 가져갈 순 없는 것 아니냐"며 "미래 차원,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한 상황,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평가해야 한다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정부의 선택은 불가피했던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호영 #강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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