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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 국가대표, 무실점 1위로 아시안컵 8강 올라

[2023 AFC U20 아시안컵 C조] 한국 0-0 타지키스탄

23.03.09 09:21최종업데이트23.03.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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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골대 불운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실점 없이 조별리그를 끝냈다는 것에 의의를 둔 게임이었다. 앞으로 더 중요한 세 게임(8강~결승) 계획을 짜야 하는 김은중호는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목요일 밤 벌어지는 D조 두 게임에서 우리의 8강 상대 팀이 드러나고, 거기에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려 있다는 사실이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끌고 있는 20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C조 타지키스탄과의 세 번째 게임을 0-0으로 비겨 2승 1무(6득점 0실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8강에 올라섰다.

후반 교체 선수 문승민의 크로스바 불운

전반전은 타지키스탄의 두 줄 수비에 막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준상과 김용학이 뛴 양쪽 측면을 자주 활용했지만 커버 플레이 조직력이 뛰어난 타지키스탄 수비수들을 시원하게 벗겨내지 못한 것이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둘을 바꿔 들여보냈다. 이승원이 주장 완장을 바꿔 차고 김경환 대신 들어왔고, 측면 드리블 실력과 왼발 결정력이 뛰어난 강성진이 김희승 대신 들어온 것이다.

두 명의 핵심 선수가 바꿔 들어갔지만 타지키스탄의 촘촘한 두 줄 수비 간격을 허물지 못했다. 후반전 중반에 김용학 대신 들어간 문승민이 81분에 키다리 골잡이 이영준의 이타적인 오른쪽 컷 백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그리고 5분의 추가 시간이 더 이어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내 타지키스탄 골문을 열지 못하고 종료 휘슬 소리를 들었다. 

2승 1무(6득점 0실점) C조 1위가 되어 8강에 오른 우리 선수들은 12일(한국 시각) 오후 7시에 조별리그 2승의 좋은 기운이 서린 JAR 스타디움에서 D조 2위와 만나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9일 늦은 밤에 최종 순위가 나오는 D조에서는 일본(6점 2승), 중국(3점 1승 1패 3득점 2실점), 사우디 아라비아(3점 1승 1패 1득점 2실점)가 뒤엉켜 있기 때문에 최종 순위를 속단할 수 없는 형편이다.

2023 AFC U-20 아시안컵 C조 결과
(3월 8일 오후 9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 타슈켄트)

한국 0-0 타지키스탄

한국 선수들(4-1-4-1 포메이션)
FW : 성진영(74분↔이영준)
AMF : 이준상(55분↔배준호), 김희승(46분↔강성진), 강상윤, 김용학(66분↔문승민)
DMF : 김경환(46분↔이승원)
DF : 배서준, 최석현, 김지수, 조영광
GK : 김준홍

C조 최종 순위
1 한국 7점 2승 1무 6득점 0실점 +6
2 요르단 4점 1승 1무 1패 2득점 2실점 0

3 타지키스탄 4점 1승 1무 1패 1득점 2실점 -1
4 오만 1점 1무 2패 0득점 5실점 -5

8강 대진표(4강 진출 팀들이 U20 월드컵 본선 진출)
이란 - 이라크(3월 11일 오후 7시, JAR 스타디움)
우즈베키스탄 - 호주(3월 11일 오후 11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한국 - D조 2위(3월 12일 오후 7시, JAR 스타디움)
D조 1위 - 요르단(3월 12일 오후 11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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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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