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 뒤쪽으로 보이는 피자는 남편이 만들고 있는 토마토소스 피자다. 우리는 늘 두 판씩 함께 구워서 다음날 점심까지 해결한다.
김정아
알프레도 소스 피자에는 역시 새우가 잘 어울린다. 냉동 새우는 찬물로 녹인 후,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빼준다. 통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사이즈가 크다면 반으로 잘라주는 것이 먹기 편하다.
기타 토핑으로는 다진 쪽파와 샬롯, 검정 올리브, 색피망, 그리고 아티초크 통조림이 남아서 그것도 좀 얹었다. 매콤한 바나나페퍼 피클도 얹었다. 그리고 뭔가 맛에 개성을 주고 싶어 잠시 고민하다가 미나리를 급히 따서 위에 좀 뿌려줬다. 새우는 주인공이니까 예쁘라고 맨 위에 얹고, 마지막으로 위에 피자 치즈와 파르메지아노 치즈 남은 것을 뿌려서 오븐으로 쏙!
피자를 굽는 온도는 각기 다 다르지만 나는 화끈하게 굽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화덕 피자 맛을 내기 위해서 피자스톤을 미리 오븐에 달궈서 거기에 넣는다. 오븐은 260°C(500°F)로 맞춰서 13분 전후로 구우면 바삭하고 맛있는 크러스트의 피자가 탄생된다.

▲ 알프레도 소스와 새우가 아주 잘 어울린다
김정아
완성! 알프레도 피자도, 토마토소스 피자도 함께 완성되었다. 맛은? 물론 부드럽고 풍미가 있으며 따끈하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토핑을 아끼지 않으니 맛있을 수밖에 없다. 새우를 듬뿍 넣어서 씹을 때마다 새우 살이 토실하게 씹히니 탱글탱글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막상 미나리 맛은 별로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 미나리 피자
김정아
그래서 다음 날, 피자를 다시 데워서 먹을 때에는 미나리를 좀 더 따 와서, 이렇게 위에 얹어 먹었다. 뭐 꼭 루꼴라 피자만 이렇게 먹으라는 법이 있겠는가? 미나리의 향긋함이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피자를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화이트 크림 알프레도 피자 소스]
간 파르메지아노 치즈 1/2컵, 밀가루(또는 글루텐프리가루) 3큰술, 버터 2큰술, 다진 마늘 2쪽, 생크림 360ml, 소금 간 (필요하면)
1. 치즈와 밀가루를 섞어둔다
2. 버터를 소스팬에 넣고 중약불로 달군다
3. 마늘을 넣고 타지 않게 부드럽게 볶아준다.
4. 생크림을 넣고 중불로 올린다.
5. 크림이 뜨거워지면 치즈믹스를 넣고, 손 거품기로 고루 섞어준다
6. 물 같던 소스가 걸쭉해지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맛을 본 후, 필요하면 소금 간을 추가한다.
[피자 만들기]
위 피자 소스를 빵이나 피자 도우에 얹고, 새우, 다진 양파, 검정 올리브, 색피망, 버섯, 다진 쪽파 등 기타 자신의 취향대로 토핑을 얹은 후, 피자 치즈를 뿌리고260°C(500°F) 오븐에 13분 정도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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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거주하며, 많이 사랑하고, 때론 많이 무모한 황혼 청춘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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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수확한 미나리를 냉동 피자 위에 얹어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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