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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앞으로도 (기시다) 총리님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될 파트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담을 하게 됐다"면서 "오늘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님과 제가 이렇게 만난 것은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일 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임을 양국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돼온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제가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계해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회담에서는 그간 정체되어온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 발전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시다 총리께서 말씀하신 양국의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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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 발언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번 주 도쿄에서는 벚꽃이 개화를 했다"며 "봄을 맞이한 이 시점에 한일관계를 위해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서 "앞서 소인수 회의에서 한일간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서로 방문을 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발표했다"며 "전체 회의에서는 한일 양국이 함께 도움되는 협력 추진 위해 정치·경제·문화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 강화하는 데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오늘 아침 북한의 ICBM 탄도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도발 행위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런 현재 심각한 환경 하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회담 주제를 제시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약 23분간의 소인수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곧바로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차례대로 회담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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