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호나우지뉴도 반한 풋살... "은평에서 최고 키워내겠다"

2010년 창단한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 유소년 키워내며 한국 풋살 선두

등록 2023.03.17 15:57수정 2023.03.17 15:57
0
원고료로 응원
a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 풋살팀이 20-21 FK슈퍼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뻐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최근 풋살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풋살관련 유튜브를 통해 풋살인들이 늘어나 한국풋살연명은 현재 우리나라의 풋살 동호인이 약 25~3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풋살은 피파(FIFA)에서 공인한 실내 축구의 한 형태로 골키퍼를 포함해 다섯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전∙후반 합쳐 40분동안 가장 많은 득점을 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보통 축구공보다 크기가 작고 경기장과 골대크기 또한 핸드볼 경기장 규격과 같다. 축구처럼 사람을 대규모로 모으지 않아도 된다는 점, 좁은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풋살의 인기는 최근 급상승하고 있지만 은평구에는 이미 지난 10년간 한국 풋살계에서 가장 뜨겁게 정통을 이어가는 팀이 있다. 바로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다.

역사를 만들어가다
 
a

ⓒ 은평시민신문

 
대한민국 풋살 프로리그의 역사는 2010년부터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에 속해 있는 한국풋살연맹이 주관하는 프로리그로 출범시엔 5개팀으로 운영되었으나 팀들이 늘어나면서 17-18시즌부터 축구 K리그처럼 승강제를 도입했다. 1부리그는 FK슈퍼리그이며 2부리그는 FK드림리그로 나뉘었다. 

여기서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는 은평구를 연고로 2012년에 창단하여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벌여오고 있다. 창단 2년만에 13-14시즌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리그 중상위권 팀으로 활약을 했고, 16-17시즌엔 강등되어 18-19시즌까지 FK드림리그에 머물렀으나 우승을 하며 다시 FK슈퍼리그로 승격했다. 20-21시즌에는 FK슈퍼리그에서 준우승을 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다.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가 준수한 활약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팀 창단자이면서 선수인 최경진 선수는 세 차례 득점왕을 하면서 동시에 FK슈퍼리그에서 157경기에서 277득점을 하며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최근 대회였던 19-20시즌엔 이준원 선수가 10경기 13득점으로 득점상을, 20-21 시즌엔 강주광 선수가 14경기 32등점을 하며 득점상을 받았다.

리그 외 대회에서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는 2013년 인천 전국체전 동메달, 2014년 제주 전국체전 동메달을 따는 성적을 거두었다.


또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는 브라질의 유명 축구선수인 네이마르의 이름을 내건 풋살대회이자 서바이벌 형식의 글로벌 풋살 토너먼트인 '레드불 네이마르주니어 파이브'에 2018년과 2022년 연속 선발되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2022년 대회에 한국대표가 되기 위해 예선전에 총 65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벌였고 우승을 하여 대회에 나갈 수 있었다.

대회에선 예선전 2승 0무 1패로 16강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지만 첫 경기 룩셈부르크에겐 승리했으나 대회 준우승팀인 네덜란드에게 패해 아쉽게 16강 진출을 하지 못했다.

"풋살을 대표하는 클럽 되고 싶다"
 
a

ⓒ 은평시민신문

 
풋살 종목이 따로 있다고 해서 축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다. 유명 축구선수들도 은퇴를 하게 되면 풋살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유소년 시절부터 풋살을 하며 기본기를 다지다가 축구선수로 활약을 벌이는 경우가 다수 있다.

브라질의 호나우지뉴도 풋살 경기에 참여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전 국가대표이자 현재 강원FC 대표이사인 김병지 선수가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에서 풋살 선수로 참여한 사례를 들 수 있다.

그만큼 풋살과 축구는 연관성이 깊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선수도 축구전문잡지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풋살은 축구보다도 속도감 넘치는 게임이고 선수생활에 풋살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서울은평 풋볼아카데미를 만들어 유소년을 길러내고 이를 토대로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 팀을 창단한 최경진 은평풋살연맹 회장도 같은 생각이다. 최경진회장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풋살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종목이다. 한 경기동안 더 많이 공을 만질 수 있고 더 예민하게 공을 다뤄야하기 때문에 공에 대한감각을 익히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풋살은 핸드볼 경기장 규격에서 10명의 선수가 한 코트 위에서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해야 하는 경기인 만큼 볼 감각을 한껏 키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최경진 회장은 10년 넘게 은평구에 자리를 잡으며 유소년을 위한 아카데미와 은평구청장배 유소년 풋살 대회를 만들어 터를 닦아 놓았다.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시기부터 지금까지 그의 열정으로 체계를 갖춰 놓은 만큼 은평에서 풋살을 배우고 싶은 이가 있다면 최경진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은평 풋볼아카데미를 찾으면 좋다.
 
a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에는 대한민국 축구 전 국가대표 김병지 선수도 함께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서울 #은평 #풋살 #나인티플러스 #은평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은평시민신문은 은평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풀뿌리 지역언론입니다. 시민의 알권리와 지역의 정론지라는 본연의 언론사명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진실을 추구하며 참다운 지방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2. 2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