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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 1천여명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

총궐기대회에 박승원 시장,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참여

등록 2023.03.17 16:12수정 2023.03.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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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총궐기 대회 ⓒ 이민선

 

경기도 광명시민 1천여 명이 17일 광명시민체육관 운동장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총궐기대회(아래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는 구로차량기지광명이전반대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가 주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 광명 시·도의원 등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를 외쳤다.

박철희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려 한다면 광명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차량기지가 들어서면 반경 500m 안에 있는 시민들이 소음·분진·진동으로 고통받게 되고 개발도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 광명시는 더이상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없다"며 "지방자치와 시민주권의 근본을 훼손하는 차량기지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2005년에 시작했지만 민-민 갈등만 유발한 채 18년째 타당성 조사만 하는 죽은 정책"이라고 설명하며 "죽은 정책을 과감히 폐기하고 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광명시에 제대로 된 철도노선을 세워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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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광명시민 총궐기대회 ⓒ 광명시

 

이에 앞서 차량기지 이전 대책위는 박승원 광명시장 등과 함께 세종 정부종합청사와 여의도 국회에 이어 경기도의회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를 외치는 등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그 이유는 이르면 3월 말께 정부 기획재정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업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백지화되지만,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가 사업을 밀어붙일 것으로 박 시장 등은 내다보고 있다.

구로차량기지는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조성된 전동차 수리·점검소다. 국토교통부는 소음·진동 등에 따른 민원을 이유로 지난 2005년부터 서울 외곽인 광명으로 차량기지를 옮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광명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차량기지 이전사업은 18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궐기대회서 차량기지 이전 공대위와 박승원 시장,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 모두 한목소리로 "광명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데도 국토부가 끊임없이 밀어붙이고 있는데, 대단히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전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광명시장, 경기도의회에 호소...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 https://omn.kr/232yl

 
#광명시 #구로차량기지이전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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