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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노회찬과 심상정 간 메신저 역할, 오재영 보좌관이 해"

마석모란공원에서 '진보정당의 영원한 조직가' 오재영 6주기 추모식

등록 2023.03.18 20:04수정 2023.03.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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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재영 동지 6주기 추모식 18일 마석모란공원 묘역에서 진행된 '故 오재영 동지 6주기 추모식"의 참가자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민주노동당가'를 제창하고 있다. ⓒ 강승혁


오늘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는 '진보정당의 영원한 조직가'로 불리는 고 오재영의 6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상정 국회의원(정의당)과 권영길 이사장(평화철도), 김혜경 전 대표(민주노동당)를 비롯한 고인의 옛 동지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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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재영 6주기의 권영길 故 오재영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권영길 이사장은 "오재영 동지를 비롯한 모든 동지가 염원했던 진보 정당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승혁


이날 추모식은 정종권 편집장(레디앙/ 전 진보신당 부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첫 추도사에 나선 권영길 이사장은 "오재영 동지가 열정과 헌신과 희생으로 만들어냈던 진보 정당의 오늘 모습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 (재영이가) 몸 바쳐서 만들었던 진보정당, 가정도 돌보지 않고 바쳤던 그 진보정당이 하루 빨리 제 모습을 찾는 것이 재영이와 함께 했던 날들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오재영 동지를 비롯한 모든 동지가 염원했던 진보 정당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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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재영 추모하는 김혜경 전 대표 김혜경 전 대표(민주노동당)는 “오재영 동지가 우리와 함께 살아줘서 고마웠고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있다’라고 하는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함께 가겠다”고 추모했다. ⓒ 강승혁


이어서 김혜경 전 대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하향적으로 민중에게 그 권력을 부여해주는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게 바로 진보정치를 뿌리 내리는 그런 역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오재영 동지가 우리와 함께 살아줘서 고마웠고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있다'라고 하는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함께 가겠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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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재영과 심상정 고 오재영 6주기 추모식에서 심상정 의원은 “노회찬과 심상정 간 메신저 역할, 오재영 보좌관이 했다”고 밝혔다. ⓒ 강승혁


세 번째 추도사에 나선 심상정 의원은 "오재영 동지는, 고 노회찬 대표의 의원실이 제 옆방이었는데, 노회찬과 심상정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오재영 당시 보좌관이 열심히 해 주셨다. 그때는 제가 노회찬 의원을 굉장히 어려워할 때였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거나 불만이 있으면 제가 오재영 보좌관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모든 것이 다 잘 해결됐다"며 고인과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심 의원은 또한 "우리의 원대한 꿈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쳐서 살았던 삶, 그 고뇌와 헌신의 시간이 오재영 동지에게도 행복했었던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고(故) 오재영 동지의 (장성한) 두 아들이 멋있다"고 추모했다.

이어서 박규님 운영실장(노회찬 재단)이 민주노동당 활동을 같이했던 고 오재영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추모했으며 김진석 회장(오재영추모사업회)의 발언 후에 같이 활동했던 네 명의 동지가 추모공연으로 '민주노동당가'를 제창했다. 행사는 묘지에 헌화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행사를 마치고 뒤풀이에서 심상정 의원은 "2월부터 선거 관련 외에는 인터뷰하지 않고 있다"며 "저녁 8시에 귀가해 뉴스 등을 시청한 뒤, 밤 10시쯤 잠들어 다음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故) 오재영 보좌관은 1968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1987년 서울대 사회대 외교학과 입학. 구로구청 부정선거 규탄 투쟁 참여, 구속 ▲1990년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 투쟁국 활동 ▲1992년 백기완 대통령 후보 선본 조직국 활동 ▲1997년 권영길 대통령 후보 선본 조직국 활동 ▲1998년 진보민청 사건으로 구속 ▲2000년 ~ 2007년 민주노동당 조직국장, 조직실장 ▲2008년, 2012년, 2016년 노회찬 국회의원 보좌관(17대, 19대, 20대)을 지냈으며 2017년 당시 49세, 심근경색으로 운명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미디어피아'에도 실립니다.
#심상정 #권영길 #김혜경 #오재영 #고 오재영 6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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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활동가로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인터넷 매체에 노동·통일 관련 기사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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