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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서해수호의 날' 앞 동·서·남해 전 해역 대규모 훈련

함정 20여 척 및 항공기 20여 대 참가... 대함·대공 실사격 실시

등록 2023.03.21 11:32수정 2023.03.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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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 실시 지난 1월 4일 오후 태안 서방 해역에서 열린 해상기동훈련에 참여한 해군 2함대 을지문덕함(DDH-1)이 대공사격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해군은 21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Northern Limit Line)을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의 영해사수 의지를 기리고, 북한 도발에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을지문덕함(3200톤급 구축함), 서울함(2800톤급 호위함), 독도함(1만4500톤급 다목적수송함) 등 해군 함정 2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20여 대가 참가한다.

특히 동해와 서해에서는 해군 제1·2함대가 각각 다양한 기습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지도발 대응훈련과 대잠수함전, 대함·대공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군 3함대도 남해에서 적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

해군은 이번 해상기동훈련 중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각인 오전 10시 25분에는 대함사격을, 그리고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시각인 오후 9시 22분에는 대잠사격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힘으로 평화 뒷받침하기 위해 완벽한 결전태세 갖출 것"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주관한 안상민 2함대사령관(소장)은 "서해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해병대 전우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 장병들의 결전의지로 이어졌다"면서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완벽한 결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에 참가한 박대연 서울함 항해사(소위)는 "선배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 위에서 대적필승의 결전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결전태세를 강화해 우리의 바다를 침범하는 적을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오는 26일까지를 안보 강조 기간으로 지정하고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전술토의 및 장병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제2연평해전(2002년 6월)과 천안함 피격사건(2010년 3월), 연평도 포격전(3011년 11월) 당시 전사한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인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서해수호의날 #NLL #서해북방한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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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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