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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외교... 학생들 역사논쟁 조력할 것"... 전교조도 나섰다

"굴욕, 궤변, 무능" 성명 발표... 경북 퇴직교사 266명은 '대통령 퇴진' 요구

등록 2023.03.22 13:15수정 2023.05.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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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방일외교에 대해 "굴욕, 궤변, 무능, 퇴행"이란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역사 논쟁 상황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학생들을 조력할 것"이라고도 밝혀 학교 수업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뜻을 내비쳤다.

22일 전교조는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는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가해 당사자가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는데 화해를 운운했다. 스스로 영업사원이라고 밝혔으나 상대국과 손익계산도 없이 내어주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시도지부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어 전교조는 "윤석열 정부는 그들의 무능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면서 "현 정부는 대북 적대 정책으로 일관하며 일본에게 군사적 개입의 명분을 줬다. 지금 정부는 국익을 해치는 행위를 서슴없이 일삼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교조는 학교 수업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뜻이 있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전교조는 "학생들이 역사적 논쟁 상황에서 사실과 진실이 무엇인지, 국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해, 민주주의 사회의 주체적 시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조력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역사를 바로 세울 책무가 있는 교사로서 당당하게 실천하고 현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과 함께 역사의 퇴행을 막아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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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식민사관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경북지역 퇴직교사들이 22일 오전 11시 경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용우

  
한편, '친일 식민사관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경북 지역 퇴직교사 266명도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시국선언에서 퇴직 교사들은 "대통령 윤석열은 일본을 방문해서 양국 사이의 갈등을 한국 정부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일본의 부당한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굴욕적인 행동을 했다"면서 "우리 퇴직 교사들은 민족자주와 민주주의 원칙이 짓밟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윤석열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대일 굴욕 외교 #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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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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