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한강공원에서 봄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

피크닉, 원드서핑, 자전거 등등... 새봄을 맞은 한강

등록 2023.03.24 09:47수정 2023.03.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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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한강공원에서 윙서핑을 하는 사람들. ⓒ 성낙선


뚝섬 한강공원에서 봄을 즐기는 모습들이 참 다양하다. 반려견을 앞세워 가볍게 산책을 하는 사람을 비롯해, 강변 둔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한강에서 오리배를 타거나 윈드서핑을 하는 사람들, 강변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무슨 축제라도 벌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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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한강공원,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뒤덮인 잔디밭. ⓒ 성낙선


사람들이 마치 겨우내 이 날만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모양새다. 요즘은 피크닉이 대유행이라,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 한강공원 어디에서든 피크닉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바람을 타고, 피크닉에 필요한 용품을 대여해주는 사업도 날로 번창하고 있다.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들도 종종 눈에 띈다. 한강공원에서 한국인들처럼 즉석 라면과 치킨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는 게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한다. 외국인들에게 한강이 대표적인 여행 명소 중에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류가 세상을 이렇게까지 바꿔 놓을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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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자벌레, 뚝섬 한강공원.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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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 뚝섬 한강공원. ⓒ 성낙선


코로나 이후, 한강에서 다시 맞이하는 봄


날이 따듯해지면서, 한강에서 윈드서핑을 하거나 오리배를 타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윈드서핑 같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뚝섬은 일종의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도시도 흔치 않다. 오리배도 인기다. 오리배를 타는 곳 주변에도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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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한강공원에서 오리배를 타는 사람들. ⓒ 성낙선


자전거도 제철을 만난 셈이다. 자전거도로 위로 자전거들이 무리를 지어 지나간다. 이런 광경을 보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한강에서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많지 않다. 비나 눈이 오는 날, 극히 춥거나 더운 날을 제하면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지금이 자전거타기에 딱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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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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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한강공원의 이름모를 들꽃. ⓒ 성낙선

 
이외에도, 뚝섬에서 봄을 즐기는 방법은 또 있다. 피크닉을 하거나 레저 활동을 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강가에 앉아 조용히 '물멍'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길섶에 피어 있는 들꽃을 관찰하는 것도 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올해 뚝섬에서 맞이하는 새봄이 더욱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오리배는 특히 경계선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는 속도를 늦춰야 하고, 보행자는 자전거도로 근처를 오갈 때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지난겨울, 한강 자전거도로에 '자전거속도 측정기'가 설치됐다. 그만큼 사고가 많이 늘었다는 증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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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한강공원 가는 길, 중랑천 살곶이다리. ⓒ 성낙선

 
#뚝섬 한강공원 #피크닉 #윈드서핑 #자전거 #오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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