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부, 굴종외교로는 국민 지켜낼 수 없어"

안중근 순국 113주기 맞아 "외세에 끌려 다니는 한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 지적

등록 2023.03.26 16:07수정 2023.03.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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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더불어민주당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굴종 외교'로는 우리 국민을 지켜낼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3주기를 맞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역사와 국민을 거스르며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를 온 힘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죽음도 무릅쓰고 동양 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얼을 기리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한 지 113년이 되는 날"이라며 "대일 굴종 외교로 순국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그는 "순국선열들의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지만 우리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은 녹록치 않다"며 "북한은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미·중 패권 경쟁의 파고가 한반도로 들이닥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박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 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안중근 의사가 목 놓아 외친 동양 평화의 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 다니는 한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정의당·진보당 및 시민·사회단체 등은 지난 25일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 대법원 판결 이행 요구 4차 범국민대회'를 열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인간 존엄의 회복을 위해 평생 싸운 (일제) 피해자와 국민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며 결의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박진 외교부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윤석열 #한일협상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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