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3.15의거 '안다' 답변

진실화해위 '3.15의거 인지도 조사' 결과

등록 2023.03.27 09:25수정 2023.03.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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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향후 3·15의거 진상규명과 관련하여 진실화해위원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한 답변.

향후 3·15의거 진상규명과 관련하여 진실화해위원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한 답변. ⓒ 진실화해위

 
이승만 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에 저항하며 일어났던 3·15의거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안다'고 답했다.

27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위)는 3·15의거 제63주년을 기념하고 진상규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실시한 '3·15의거 인지도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2월 27일부터 3월8일까지 열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3150명을 대상으로, 3·15의거 인지와 인식 수준, 민주화 관련 인식 수준, 민주화운동 평가, 민주화운동 계승과 참여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3·15의거 인지'에 대해, '매우 잘 안다(9.7%)'와 '아는 편이다(53.5%)'라는 긍정적 답변이 63.2%로 나타났고, 연령은 60대 이상(75.9%), 지역은 경남(76.8%)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5의거 관련 정보 접촉 정도에 대해 '한두 번 접했다(53.4%)'가 가장 높았고 '접한 적이 없다(36.9%)', '자주 접했다(9.7%)' 순으로 분석됐다.

국가기념일에 대해 국민의 60.2%가 '이름만 들어봤다'라고 답했고 국립3·15민주묘지는 52.2%가 '잘 모른다'고 답해 유적지 관련한 부분에서는 인지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민주화에 대한 3·15의거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4·19혁명에 '기여했다(94.1%)', 한국 민주화에 '기여했다(93.5%)', 한국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86.5%)'라고 답해 대부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역사에 대해 '관심있다(83.2%)'가 응답자 절반 이상이 꼽았으나,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에 대한 본인의 역사인식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52.4%를 응답하여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진실화해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 64.6%가 알고 있는 것으로 답했으며, 3·15의거 진상규명 조사에 대한 인지도는 46.4%로 나타났다.


향후 3·15의거 진상규명과 관련하여 진실화해위가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는 '3·15의거 재조명과 진상규명(55.9%)', '피해자 명예회복 및 참여자 명예선양(28.1%)' '3·15기념사업 및 기념시설 조성 지원(8.9%)' '교육 및 문화예술 사업 지원(6.5%)'으로 답변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3·15의거 유관단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하여 3·15의거 진상규명과 참여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1.75%p다.
#3.15의거 #진실화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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