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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대사대리 초치... '역사 왜곡' 교과서 항의

조현동 1차관, 일본 대사대리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항의

등록 2023.03.28 17:24수정 2023.03.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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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강제동원과 독도 문제 등 왜곡된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28일 오후 역사왜곡 교과서에 항의하기 위해 초치된 주한일본대사관 구마가이 나오키 대사 대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외교부가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했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대사대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였다. 구마가이 대사대리는 일본에 일시 귀국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대리하고 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일본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 심사를 통과한 일본 교과서에는 강제동원 관련 서술에서 강제성이 희석되었고, 독도와 관련해서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표현을 써 억지 영유권 주장을 담아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강제동원 관련 표현 및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과서 #구마가이 나오키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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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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