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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핑 공연'이 김성한 경질 이유? 국가안보실 허접한 곳 됐다"

박홍근, 한미정상회담 목전 안보실장 교체한 윤 정부 비판... "밤 새워 전략 짜도 모자를 판에"

등록 2023.03.30 10:32수정 2023.03.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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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사퇴에 대해 "그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외교참사에는 끄덕 없더니 석연치 않는 이유로 갑자기 경질된 게 참으로 이상하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명백히 이유를 설명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김 실장 사퇴를 사실상 '경질'이라고 본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실장의 사퇴를 두고 "바로 다음달 있을 방미를 앞두고 밤을 새워 전략을 짜도 모자를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라며 "정말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합동공연 제안을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핵심 외교비서관을 내쫓고 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한다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일범 의전비서관 사표 때부터 안보실 내부 '알력 싸움'의 결과라거나, '김건희 여사 최측근인 김승희 선임행정관과 외교부 출신과의 갈등 때문이다' 등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가 넘쳐나고 있다"라며 "프로토콜도 없고 시스템도 없이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외교 안보 난맥상을 어떻게 풀어가겠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대통령 안보실이 이토록 허접한 곳이 됐나"라며 "여태껏 대통령실의 '국회 업무보고'마저 회피하며 사태를 방치해온 국민의힘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이번 미국순방마저 외교참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당장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할 예정인 윤 대통령에게 우리 기업들의 사활이 달려 있다"라며 "이번 방미에는 전기차·반도체 등 우리 핵심 산업의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짚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반드시 반도체법과 IRA법(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올려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관철해야 할 것"이라며 "국빈 방문이라는 형식에 취해 또다시 국익과 국민의 자존심을 잃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우리 국민은 더 이상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자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국가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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