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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엄마, 뒤쫓다 알게 된 1983년의 비밀

[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제비>

23.04.11 17:57최종업데이트23.04.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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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비> 포스터 이미지 ⓒ (주)시네마달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송희일 감독의 장편 극영화 <제비>가 마침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 1980년 5월 광주의 학살을 기획해 저항을 억누르고 그 어떤 정통성 없이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의 신군부가 무늬만 바꾼 5공화국 체제에 저항하던 학생운동 활동가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본 작품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대부분의 촬영이 이뤄졌으나 여러 사정으로 3년여 넘게 훌쩍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결국 개봉에 이른 셈이다. 이럴 경우에 관객은 선택을 망설일 여지가 충분하다. 흥행이나 완성도에 의문이 제기되어 제때 맞춰 개봉할 타이밍을 놓치고만 작품이 아닌가 하는 기본적인 의구심이 작용해서다. 하지만 대충 <제비>가 처해졌던 상황을 짐작 가능하기에 통상의 '장롱영화' 사례와는 다르다는 판단이 섰다. 그렇다면 결국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사라진 엄마 뒤를 쫓다 접하게 된 1983년 대학가 풍경
 
이야기는 2018년 현재 시점에서 출발한다. 아버지가 사장으로 있는 중견건설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30대 호연은 중증 일중독 상태다. 심지어 아내 은미와의 이혼절차 진행조차 제대로 신경을 쓸 틈이 없을 정도다. 은미는 호연이 결혼 이후 어느 순간부터 속물이 다 되었다며 정나미가 다 떨어진 것처럼 대한다. 그런 호연에게 엄마인 은숙이 사라졌단 소식이 들려온다. 7번째 소설 출판기념회 도중에 뭔가에 홀린 듯 뛰쳐나간 뒤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하지만 호연은 엄마와 사이가 썩 좋지 않은지 그냥 대수롭잖게 여긴다. 아빠 현수도 며칠 있다가 예전처럼 또 돌아올 거라며 호연에게 맡은 공사나 신경 잘 쓰라는 투다. 하지만 그래도 자식인지라 찜찜한 나머지 은숙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호연은 은숙이 며칠 전 자신이 끝내 참석하지 않았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석연찮은 방문객을 만난 뒤 갑자기 자취를 감췄음을 확인하고 엄마의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탐문을 개시한다.
 
호연이 수소문하는 과정은 곧 자신이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엄마의 과거와 직면하는 시간이다. 엄마 은숙은 30여 년째 자신과 동료들의 학생운동 시절을 정리하는 후일담 소설 집필에 지난 시간을 바쳐왔다. 그 작품들의 주된 배경이 되는 1980년대로의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때는 1983년, 서슬 퍼런 5공화국 초반의 대학가 풍경은 암울하기 그지없다. 학내에 사복경찰이 가득하고 시위에 참여한 학생은 강제징집해 좌경세력 물을 뺀다는 의미의 '녹화사업'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다. 숱한 의문사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을 만큼 투쟁하는 이들에게 죽음은 가까이 손을 흔들던 시절이다. 젊은 시절의 은숙과 현수는 학생운동 패밀리의 리더 격이던 '제비'와 함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투쟁에 매진하고 있었다. 숨막히는 긴장과 흉흉한 소문이 그들을 사방에서 짓누르다시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나날의 반복.
 
영화는 이때부터 1983년과 2018년을 거듭해서 오가기 시작한다. 호연이 벌이는 현재의 추적을 통해 베일에 쌓여있던 과거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런 전개 때문에 미스터리물의 기본 틀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장르물의 얼개를 가진 데에도 불구하고 본 작품의 본령은 추격 스릴러의 정교함보단 하나둘씩 서서히 밝혀지는 1983년 당시 학생운동 패밀리를 둘러싼 상황과 그 속에서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3명의 주인공 소그룹이 벌이는 갈등을 조망하는 데 있다. 그런 상황 재연을 통해 1차적으로는 호연에게, 2차로는 (호연의 행보를 눈으로 따르는) 관객에게 당대의 엄혹한 시대배경 아래 동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그저 신화의 시간처럼 인식되곤 하는 대학 내 학생운동 활동가들이 처했던 상황을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응답하라! 1983: 시대의 우울과 굴하지 않는 저항정신
 

영화 <제비> 스틸 이미지 ⓒ (주)시네마달

 
공식적인 극장 개봉영화 중에서 다큐멘터리에 포함된 기록영상이 아니라 드라마적 재연으로 1980년대 초반 당대 학생운동을 선보이는 건 무척이나 희귀한 사례다. 1990년대 초중반 사회파 상업영화가 민주화 영향으로 표현의 자유를 얻으면서 수배중인 대학생 캐릭터가 종종 등장하긴 했다. 박광수 감독의 대표작들인 <그들도 우리처럼>이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그 전형에 해당될 작품들이다. 심지어 에로물과 아슬아슬한 경계에 걸쳐 있던 <썸머타임> 같은 작품에도 도피중인 학생운동 활동가가 캐릭터로 등장할 정도로 아직 절차적 민주주의가 온전히 틀을 갖추기 이전엔 사회적으로 재야-학생운동 활동가의 위상이 존재했던 셈이다. 하지만 그 후로 참 오랫동안 다시 보기 힘들었던 소재인 셈이다.
 
물론 1987년 6월 항쟁으로부터 어느새 한 세대가 꼬박 지난 상황에서 무게감을 벗어던진 '키치적' 캐릭터로 표현되는 경우는 심심찮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복고 붐을 불러왔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1994> 시리즈가 아마 가장 대중적인 활용 사례일 테다. 상업영화에서도 드물지는 않았다. 가두시위라는 시대 배경을 양념으로 가미한 코미디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 <써니> 등이 그 대표 격 예시들이다. 이런 배경 묘사에는 아무래도 일종의 '낭만'으로 포장하기 용이한 '승리한 투쟁'의 경험이 주로 활용되어 왔다. 그렇지 않다면 어느새 제도화된 민주주의 하에서 급진적인 학생운동이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황혼기를 은유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같은 사용법도 간혹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제법 반가운 <제비>에 그려진 1983년 대학가 풍경은 요즘 영화들이 고증에 목숨 거는 것과는 사뭇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아무래도 저예산 영화가 처하게 마련인 물적 환경 제약을 고려해야 할 것은 당연지사. 여기에 명확한 입장으로 칼 같은 정확한 고증에 집착하기보다 당시 학생운동권의 분위기와 정서 전달에 집중하는 편이다. 언제든 잡혀갈 수 있는 위협적인 학내 분위기, 선명한 구호가 앞서는 반면 일상의 삶에 녹아들기엔 한계가 뚜렷한 당시 운동이념과 사상이 보이는 변죽, 음울한 소문으로 횡행하던 프락치와 의문사의 공포, 몇몇 시국사건을 압축한 작중 일련의 상황 묘사로 하나의 공감각을 전달하려 애쓴다.
 
극중 배경은 1983년인데 영화를 만든 이송희일 감독은 1971년생이다. 즉 대학 입학시기로 따지자면 1990년대 학번인 셈이다. 자신의 대학시절 경험을 반영해서 쓴 게 뚜렷하지만 한참 앞선 시간적 배경을 잡은 건 가능한 만큼 관객 일반이 복잡한 배경 이해를 거치지 않도록 하면서 이른바 87년 체제 및 86세대에 대한 감독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감독이 작심하고 풀어내려는 과거 회고담은 계몽적인 수준으로 느껴질 만큼 간절히 관객에게 호소하는 태도를 취한다. 만약 해당 지점이 86세대의 '라떼' 회상과 1987년 6월 항쟁의 영광 넋두리로 그쳤더라면 <제비>는 민주화세대 승리의 역사 예찬이라는 시대착오적 낙인이 찍혀 곧바로 외면당해도 변명할 게 없었을 테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선 굵게 펼쳐낸 이중반전 골격을 맞물리게 배치해 익숙한 담론의 변주를 시도한다.
 
신흥 파워 엘리트가 되어버린 민주화 세대의 굴절
 

영화 <제비> 스틸 이미지 ⓒ (주)시네마달

 
호연은 은숙의 실종 이후 엄마의 대학시절 지인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차례로 거친다. 그 지인들의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우선 아빠 현수는 회사 직원들을 마구 굴려대는 전형적인 사장이 되어 있다. 과거의 '동지'들 중에는 지역 문화예술회관 관장과 실세 국회의원이 된 이도 있다. 이들은 대학시절 '패밀리' 인맥으로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상부상조한다. 공공연히 자신들의 과거 헌신과 희생에 관한 보상이라며 '수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요즘 세대들이 증오하는 민주화 운동세대의 부정적인 현재 실태가 고스란히 펼쳐지는 셈이다. 호연 역시 '돈벌레'가 사회를 지탱한다는 체제순응적인 현실주의자이지만 사회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86세대의 전형격인 부모의 옛 동지들에겐 전혀 호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호연에게 겉치레나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좋은 게 좋은 거고 옛 동지의 2세를 챙겨주는 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마치 중국공산당 내의 최대 파벌인 '태자당'을 보는 느낌이다. 대장정과 국공내전을 거쳐 살아남은 역전의 용사들이 자신들의 2세와 3세들을 단단한 네트워크로 묶어 '붉은 귀족'을 형성시키는 형국을 닮았다. 근래 보수정당과 그 지지자들이 한국사회 진보진영에 대해 위선과 부패로 몰아세우는 국면이 쉽게 연상되는 대목이다. 호연은 엄마아빠의 옛 동지들이 썩 내키지 않지만 적당히 비위를 맞춰가며 자신에게 필요한 퍼즐 조각들을 맞춰나간다.
 
(이송희일 감독은 평소 SNS와 칼럼 기고들을 통해 86세대의 파당 형성과 기득권화를 비판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바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사회의 새로운 파워그룹으로 등극한 성공한 운동권들의 대척점에는 사회적 성공이나 명예와는 좀 거리가 있는 다른 과거의 동지들이 별도로 존재한다. 이들은 동네서점이나 소규모 출판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젊은 시절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 사람들은 앞선 파워그룹들과는 달리 호연에게 엄마를 왜 이해하려하지 않느냐며 꾸짖거나 질타하기를 반복한다.
 
처음에 호연은 그들이 왜 자꾸만 30년 전의 상처 가득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게다가 자신이 보기엔 그저 퇴행적인 엄마를 굳이 이해할 동기도 여유도 굳이 찾을 수 없다. 엄마의 진짜 친우들은 지나치게 과거에 속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계속 수수께끼를 내듯 호연에게 가책과 의문을 번갈아 선사한다. 그런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호연은 마치 RPG 게임에서 차례로 보물과 도구를 '득템'하듯 한 걸음 두 걸음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을 통과한다. 그런 도중에도 내내 엄마의 지인들은 호연에게 엄마 은숙의 책들을 읽어봤다면 답을 쉽게 찾을 거라고 되묻곤 한다.
 
주인공의 친부 찾기: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계승 논쟁
 

영화 <제비> 스틸 이미지 ⓒ (주)시네마달

 
2시간 20분 가까운 시간 동안 호연은 자신에게 너무나 생소했던 30여 년 전 자신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들이 헤쳐 나가야만 했던 1980년대의 흔적 곳곳을 관통해 나간다. 일련의 전환점들을 거치면서 호연의 행보는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진실로 빨려 들어간다. 특기할 만한 것은 호연이 자신의 친부가 누구인지를 놓고 마치 <스타워즈> 영화 7-9편처럼 갈등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건 단순히 주말 막장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을 다루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쟁점이다. 호연은 낭만과 죽음이 함께 하던 가장 순수한 1980년대 '혁명의 시대' 정수를 구현한 것 같은 '제비' vs 변절과 타협을 통해 남한 자본주의체제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현수' 둘 사이에서 출생의 비밀 때문에 거듭 혼란해한다.
 
몇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호연의 신체적 상황은 점점 한쪽 다리를 저는 현실의 아빠 현수를 닮아가게 된다. 의도적으로 젊은 시절의 현수와 현재의 호연이 상처 입고 절뚝거리며 피 흘리는 이미지가 겹쳐 보이기 시작한다. 어찌 보면 순수했던 과거 학생운동권들이 군사독재 폭력에 굴복하거나 이후 시류에 영합하면서 권력자나 자본가가 되는 과정이 절반, 그런 아빠-선배세대들을 비판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절반 격으로 서로 엉켜드는 형세다. 또 다른 기득권이 되어버린 민주화세대의 위선을 경계하면서도 어둠의 시대에 안정된 미래를 거부하며 분연히 맞서고자 했던 향수를 확인하고픈 복잡한 심리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1983년 당시에도 그저 장렬히 싸우는 용감한 소수 vs 침묵하는 다수의 구도로 단순화되는 건 아니었다는 점 또한 영화에서 빼먹지 않는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순수하고 헌신적인 이들 -괴물과 맞서다 괴물을 닮아갈 운명의, 즉자적 대항폭력에 중독되어가는 이들- 공권력의 폭압과 회유에 희생되거나 변절을 선택한 이들이 각자의 군상으로 대두된다. 그렇게 파란만장 가득한 상황에서 전설적인 학생운동 리더 '제비'를 향한 공안당국의 수사망은 죄여오는 중이다. 그리고 어느 날 제비는 사라져버린다. 분노와 비극성은 여기에서 절정에 달한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의 슬픔'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제비의 동지였던 은숙은 위태롭고 궁한 처지였지만 잊을 수 없던 그 시절에 발목이 잡힌 것 마냥 후일담 집필에만 집중한다. 현수는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는 듯 보인다. 제비는 더 이상 늙지 않았기에 순수함의 표상으로 기억되지만 남은 이들은 노회해져 이합집산하거나 하나둘 어디론가 흩어져간다.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주화 세대(라고 하지만 각자의 네트워크로 구분되는) 대분열이 화면 속 축소된 소우주에서도 동일하게 펼쳐진다.
 
호연이 자신의 정신적 부친으로 과연 누구를 택할 것인가와 함께 그가 오랫동안 불화상태였던 아내 은미와 장래에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는 현실 사회에서 미래 세대가 분열된 채 각자도생에 골몰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세대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동맹을 형성할 것인가의 화두로 연결된다. <제비>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각자 개인이 아니라 특정 집단 혹은 군을 표상하는 존재로 기능한다. 그래서 인물 설정과 구도가 도식적으로 보일 정도다. 이들이 작품 후반으로 향하면서 씨줄 날줄로 연결되는 구도는 곧바로 영화를 만든 감독의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이어진다. 그런 공학적 설계를 눈여겨볼수록 더 흥미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다만 과도하게 인물들의 개별성 대신 캐릭터화에 집중하는 설정에 호오가 갈릴 터이다)
 
영화는 실제로 부모의 과거를 공유하지 못한 후속세대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와 함께 어느덧 기득권화되고만 과거의 민주화세대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청산해야할지에 대한 제작진의 소신을 선명하게 피력한다. 내적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이다가도, 그 세대가 처했던 폭압과 야만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순수한 초심은 부디 지금 세대에 전해졌으면 하는 감독의 욕심이 무척 진하다. 그 판단과 수용은 온전히 관객의 몫이 될 테다.
 
<작품정보>
제비 Swallow
2022|한국|드라마
2023. 4. 12. 개봉|138분|15세 관람가
감독 이송희일
출연 윤박(제비 역), 우지현(호연 역), 박미현(은숙 역), 장희령(어린 은숙 역),
이대연(현수 역), 유인수(어린 현수 역), 박명신(진경 역), 전수진(어린 진경 역),
박수영(김과장 역), 박소진(장은미 역), 임재혁(어린 정배 역), 정승길(태목 역),
김현목(어린 태목 역), 김왕근(정호 역), 오경주(어린 정호 역), 구성환(상현 역),
장리우(여직원 역), 원태희(눈섭수사관 역)
특별출연 김응수(정배 역)
제작 및 배급 (주)시네마달
 
2022 30회 레인댄스 영화제 국제장편 경쟁부문(국제장편상)
제비 이송희일 감독 윤박 장희령 유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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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 돈은 안되지만 즐거울 것 같거나 어쩌면 해야할 것 같은 일들을 이것저것 궁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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