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의당은 이날(12일) 논평을 통해서도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김태효 1차장의 발언에 대해 "태도가 너무 뻔뻔해서 대응할 말조차 없다"고 개탄했다(관련 기사:
미국 도착한 김태효 "미국이 악의 가지고 했다는 정황 없다" https://omn.kr/23hds ).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정작 백악관은 문건 유출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인정했는데, 대통령실은 백악관과 다른 설명을 하면서도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는 구체적인 근거 하나 내놓고 있지 못한다"면서 김 1차장과 대통령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이 없으면, '선의'를 가지고 (도청) 했다는 거냐"라며 "설득력 있는 근거도 없이 미국에는 아무런 말도 못 하면서, 야당에만 국민을 선동한다며 맹비난을 퍼붓는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그는 현 대통령실의 대응을 두고 "집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고 옆집 이웃이 그랬다는 정황이 파다한데, 정작 가장은 왜 도둑 들어왔다고 소리치냐면서 집안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다. 심지어 저 도둑에겐 악의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런 가장도 있나. 이 정도면 우리 가족이 아니라 옆집 가족이라고 의심받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미국에 소명을 요구하고 사실관계 파악을 명확히 하며, 미국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며 "한미 간 신뢰관계 구축은 그런 구체적인 행보를 통해 가능한 것이지, 악의는 없을 거라며 혼자 정신 승리하는 저자세에서 가능한 게 아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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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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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악의 없으면 도청 아니냐? 자존감 먹칠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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