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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두 선발, 연패의 팀 구해줄까

키움 안우진·삼성 양창섭, 13일 선발 등판

23.04.13 11:13최종업데이트23.04.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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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열흘이 조금 지난 상황임에도 벌써부터 연패에 빠진 두 팀이 존재한다. 5연패의 키움과 6연패의 삼성이다. 특히 두 팀 모두 방망이의 침체가 상당하다.

키움은 5연패 기간 동안 팀 타율 0.225(8위) OPS 0.571(9위)로 부진하고 있다. 간판타자 이정후(타율 0.200)를 필두로 안방마님 이지영(타율 0.167), 퓨처스 FA로 합류한 이형종(타율 0.111) 등의 부진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삼성은 6연패 기간 동안 팀 타율 0.205(9위) OPS 0.550(10위)으로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구자욱(타율 0.440)과 이원석(타율 0.318)을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심타선에서 힘을 내야 할 오재일(타율 0.143)과 피렐라(타율 0.100)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선발로 나서는 안우진(키움)과 양창섭(삼성)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13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 ⓒ 키움히어로즈


전날 미세먼지 취소로 인해 키움은 장재영에서 에이스 안우진으로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팀의 필승카드가 나온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안우진은 이번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며 팀의 토종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7일 NC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무득점 침묵에 빠지며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두산 상대로는 이번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 킬러로서의 위력을 보였으나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두산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두산 내에서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만 4명(양석환, 양의지, 강승호, 송승환)이다. 뒤이어 김재환(타율 0.290)과 허경민(타율 0.281)이 좋은 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재환은 11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격감이 좋았다. 이 둘을 경계해야 한다.
 

13일 SSG전 선발로 나서는 삼성 양창섭 ⓒ 삼성라이온즈


LG전에 이어 SSG전까지 두 시리즈 연속 스윕패 위기에 놓인 삼성은 영건 양창섭에게 믿고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창섭은 이번 시즌 1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7일 LG전 5이닝 7피안타 5사사구 무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시즌 SSG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SSG 상대로 1차례 선발 맞대결이 있었다. 당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었다.

SSG에도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만 4명(박성한, 전의산, 에레디야, 오태곤)이다. 특히 박성한은 삼성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7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타율 0.571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계 대상 1순위다.

1999년생 영건들에게 연패 사슬 끊기라는 중요한 임무가 주어졌다. 중요한 임무를 영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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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 [연패 기간 = 4/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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