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북한 신형 ICBM 발사에 국방부 "개발 중간단계 시험발사" 평가

'킬체인 무력화' 보도에는 "기우… 북한 미사일 탐지·타격·방어능력 보유"

등록 2023.04.14 12:27수정 2023.04.14 12:27
0
원고료로 응원
 
a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2023.4.14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방부는 14일, 북한이 전날(13일) 시험발사한 신형 고체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관련해 "체계개발 완성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어제 북한이 시행한 '화성-18'형 시험발사는 고체연료 방식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시험발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고체연료다단계발동기, 단분리, 시간지연분리시동방식 등 오늘 북한 발표에 나온 기술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통상적인 기술요소"라며 "우리는 이보다 더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방식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일부 언론이 '킬체인 무력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기우"라며 "우리 군은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탐지, 타격,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의 '화성-18호' 시험발사 이후 일부 언론은 발사 시간 단축과 높은 기동성 등을 지닌 고체연료의 특성을 근거로 한미 양국의 '킬체인' 무력화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우리의 3축 체계는 과거의 최초 설계 개념에 고착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의 위협 변화추세에 따라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실시간 표적탐지 및 분석능력, 지해공 기반의 초정밀신속타격능력, 복합다층미사일요격능력,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 등을 기술적으로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평양 인근에서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발사된 '화성-18형'은 약 1,000㎞를 비행했으며, 정점고도는 3000㎞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4일 "주변국가들의 안전과 영내비행중 다계단 분리의 안전성을 고려해 1계단(단계)은 표준탄도비행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지연분리시동 방식으로 미사일의 최대속도를 제한하면서 무기체계의 각 계통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사일 1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 앞 10㎞ 해상, 2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 해상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ICBM #북한 미사일 #화성-18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