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산불 발생 2주, 각계에서 이어진 온정의 손길

국제로타리3750지구 동안양로타리클럽, 홍성 방문해 산불피해 주민 위로

등록 2023.04.18 18:29수정 2023.04.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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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서부면에 대형 산불피해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복귀를 기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조사자료에 따르면 서부면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은 53가구 91명으로 첫날 불길이 강하게 번졌던 서부면 양곡리 22동의 주택이 불에 탔고, 어사리 11동, 남당리 7동, 이호리 5동, 거차리 4동, 중리 3동, 판교리 1동 등이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에 산불피해 지역인 홍성군 서부면 양곡리 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로타리3750지구 동안양로타리 클럽 회원들이다.

18일 오전 10시반 산불피해로 시름에 잠겨 있던 양곡리 마을회관에 찾아온 동안양로타리 클럽 12명의 회원들은 주택화재로 가전제품까지 모두 불에 타 당장 의식주해결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전기압력밥솥 20개와 수건 100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산불로 축구장 2300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타 한창 푸르러야 할 나무들이 잿빛으로 변하는 것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마을회관 옆에 대추나무 두 그루를 직접 식수했다.

동안양로타리클럽 이향열 회장은 "산불피해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주민들께서 밥이라도 따뜻하게 드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기밥솥을 준비했다"며 "한창 농번기가 시작될 시기라 농민들의 상심이 더더욱 크겠지만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응원을 보내고 있으니 힘을 내시기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로타리 119, 1st동안양' 단장이자 국제로타리3750지구 강재진 차차기 총재는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해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강릉산불 피해 주민들께도 지구차원에서 작은 정성을 전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힘내셔서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양곡리 마을 함수일 이장은 "산불로 인해 살림살이가 다 타서 어르신들이 걱정이 많으시다. 당장 필요한 것이 가전제품 등인데 먼 길까지 오셔서 꼭 필요한 것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난 4월 2일은 방송으로만 보던 엄청난 재앙을 직접 겪은 비극적인 날이다. 마음 고생이 심한 주민들에게 각계각층에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시니 다시 힘내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대한노인회홍성군지회 서부면분회 정흥모 회장은 "전통있는 양곡리 마을은 6. 25때 피난을 올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었다. 산불로 인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못해 아쉽다"며 "갑작스런 재난으로 망연자실한 주민들을 위해 먼 곳까지 오셔서 위로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해 다시 농사도 지을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내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홍성군 산불의 잠정 피해액 규모는 약 287억원으로 가축 6만8318마리, 농작물 2만8581㎡, 산림작물 64만3747㎡ 등이다. 가장 피해가 큰 사유시설 피해액은 아직 집계 중이다.

주택, 창고, 축산시설, 농자재 등 피해 사유시설은 총 1043건에 피해자는 서부면 214명, 결성 1명, 관외 72명 등 총 287명으로 조사됐다.

홍성군은 산불 피해 복구지원을 위하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하에 5월 31일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성금 관련 상담은 복지정책과(☎041-630-1595)에 문의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홍성 #홍성 산불 #서부 산불 #동안양로타리클럽 #국제로타리3750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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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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