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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강제수사 시작한 검찰... '돈봉투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

주거지부터 연구소 사무실까지... 인지·관여 여부 입증이 관건

등록 2023.04.29 11:38수정 2023.04.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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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표명하는 송영길 전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조기 귀국했다. 2023.4.24 [공동취재] ⓒ 연합뉴스


검찰이 29일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수사 궤도에 오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자택과 관련 조직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송 전 대표의 주거지를 비롯해, 송 전 대표가 고문으로 있는 정책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 송 전 대표와 관련된 다수 장소에 압수수색을 위한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캠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과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총 9400만 원의 금품을 뿌린 것으로 의심하고, 관련자들의 혐의를 좁히고 있다. 송 전 대표가 해당 의혹과 관련한 정황을 인지하거나 관여했는지 여부가 검찰이 입증해야 할 핵심 내용이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는 송 전 대표가 2015년 개소한 싱크탱크로, 검찰은 해당 단체를 송 전 대표의 후원 조직으로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체류 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했다. 송 전 대표는 "(당 대표) 후보가 그런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 다섯 번 땀 닦은 송영길 "민주당 탈당, 월요일 3시 귀국" https://omn.kr/23n3e).
#송영길 #압수수색 #돈봉투의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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